황경태 동국대 경영정보학부 교수
최근 우리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IT의 기능과 역할 변화 및 IT의 파급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촛불 집회를 통해서 목격하고 있는 IT의 파괴력을 생각해 보라. 다양한 통신기기, 통신 네트워크, 웹 등을 활용한 개인 의견의 폭발적인 표출, 기존 방송의 한계를 뛰어 넘은 개인들의 현장 실시간 방송 등 정치ㆍ사회ㆍ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고에서는 IT의 정치적 파급효과보다는 공공 정보화의 사회 문화적인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공공 부문의 정보화에 철학적인 접근이 부족했고, 고도 정보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보철학의 정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보화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논의는 이번 정부 들어 IT에 대한 국가적인 우선순위가 조정되어, IT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보다 절실한 화두라고 생각된다.
철학(philosophy)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어인 philo(사랑하다)와 sophia(지혜)가 결합된 말로서,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즉,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가치를 있게 해 주는 '사고'의 밑거름인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철학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학자인 니시 아마네가 번역한 것으로, 원래는 희철학(希哲學)이라고 불렸고,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학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는데, 나중에 '희'자가 떨어져 나가고 철학이라는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은 어떤 분야를 연구해도 되는 학문으로서, 그 분야의 근본적인 문제와 맞서는 마음가짐이 바로 철학이지만, 철학이 다루는 주제는 크게 형이상학, 윤리학, 정치 철학, 논리학, 과학 철학 등으로 구분된다. 필자의 철학에 대한 짧은 지식은 이원복 교수가 '신의 나라 인간 나라'라는 만화 중에서 인용한 것이고, 철학이라는 주제를 그냥 한번 쉽게 접근해 보려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정보화에 왜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한가? 정보화는 사람들에게 편리성, 효율성, 합리성 등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정보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인간과 사회에 나타나는 사회 병리 현상, 즉, 많은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개인정보 유출, 프라이버시 침해, 유언비어 유포, 비방 중상, 외설 정보 유포,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공공 정보화는 국민의 편리성과 정부의 효율성을 목표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달려왔지만, 이제 정보화의 역작용이 사회 전반에 크게 부각되고 있고, 새 정부는 정보화의 중요성을 재조명해 보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물론 이러한 철학의 부재는 IT 부문만이 아니라 실용이라는 명분 하에서 교육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라도 먼저 정보화에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에 맞서서 고민하고 고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보의 본질은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DIKW(Data-Information-Knowledge-Wisdom) 체계에서 볼 때, 국민과 공무원들이 단순히 데이터나 정보 차원이 아니라 지식과 지혜의 차원의 활용과 제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정보화를 왜 해야 하는가? 정보화가 진정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가? 등. 이러한 정보화에 관련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서 깊이 고찰하고 여기에 대한 합치된 대답을 바탕으로 향후 정보화의 방향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IT 학계와 업계는 정보화 추진의 첨병으로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고도 정보사회와 진정한 IT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산업 규모가 축소되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정보철학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여, 보다 나은 사회로의 진화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산업을 확대시켜야 할 방안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IT의 기능과 역할 변화 및 IT의 파급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요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촛불 집회를 통해서 목격하고 있는 IT의 파괴력을 생각해 보라. 다양한 통신기기, 통신 네트워크, 웹 등을 활용한 개인 의견의 폭발적인 표출, 기존 방송의 한계를 뛰어 넘은 개인들의 현장 실시간 방송 등 정치ㆍ사회ㆍ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고에서는 IT의 정치적 파급효과보다는 공공 정보화의 사회 문화적인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까지 공공 부문의 정보화에 철학적인 접근이 부족했고, 고도 정보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보철학의 정립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보화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논의는 이번 정부 들어 IT에 대한 국가적인 우선순위가 조정되어, IT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점에 보다 절실한 화두라고 생각된다.
철학(philosophy)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어인 philo(사랑하다)와 sophia(지혜)가 결합된 말로서,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즉,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 가치를 있게 해 주는 '사고'의 밑거름인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다. 철학이라는 용어는 일본의 학자인 니시 아마네가 번역한 것으로, 원래는 희철학(希哲學)이라고 불렸고, 지혜로워지기를 바라는 학문이라는 뜻을 담고 있었는데, 나중에 '희'자가 떨어져 나가고 철학이라는 용어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철학은 어떤 분야를 연구해도 되는 학문으로서, 그 분야의 근본적인 문제와 맞서는 마음가짐이 바로 철학이지만, 철학이 다루는 주제는 크게 형이상학, 윤리학, 정치 철학, 논리학, 과학 철학 등으로 구분된다. 필자의 철학에 대한 짧은 지식은 이원복 교수가 '신의 나라 인간 나라'라는 만화 중에서 인용한 것이고, 철학이라는 주제를 그냥 한번 쉽게 접근해 보려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정보화에 왜 철학적인 접근이 필요한가? 정보화는 사람들에게 편리성, 효율성, 합리성 등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정보사회로의 이행에 따라 인간과 사회에 나타나는 사회 병리 현상, 즉, 많은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개인정보 유출, 프라이버시 침해, 유언비어 유포, 비방 중상, 외설 정보 유포,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등을 들 수 있다. 지금까지 공공 정보화는 국민의 편리성과 정부의 효율성을 목표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달려왔지만, 이제 정보화의 역작용이 사회 전반에 크게 부각되고 있고, 새 정부는 정보화의 중요성을 재조명해 보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물론 이러한 철학의 부재는 IT 부문만이 아니라 실용이라는 명분 하에서 교육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라도 먼저 정보화에 관련된 본질적인 문제에 맞서서 고민하고 고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정보의 본질은 무엇인가? 흔히 말하는 DIKW(Data-Information-Knowledge-Wisdom) 체계에서 볼 때, 국민과 공무원들이 단순히 데이터나 정보 차원이 아니라 지식과 지혜의 차원의 활용과 제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정보화를 왜 해야 하는가? 정보화가 진정으로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가? 등. 이러한 정보화에 관련된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서 깊이 고찰하고 여기에 대한 합치된 대답을 바탕으로 향후 정보화의 방향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IT 학계와 업계는 정보화 추진의 첨병으로서, 편리성과 효율성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고도 정보사회와 진정한 IT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산업 규모가 축소되는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정보철학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여, 보다 나은 사회로의 진화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산업을 확대시켜야 할 방안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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