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등기업인 삼성전자도 세계적인 경기 둔화흐름을 비켜가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18조1천400억원.본사기준)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1조8천900억원)은 1분기에 비해 12%나 하락했다. 높은 환율덕택에 매출은 6%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 발목이 잡혀 수익성은 떨어진 것이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해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으나 아직 전성기 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LCD는 엇비슷한 성적을 거뒀으나 2분기 연속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선진시장 수요 침체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LCD.TV.가전 `그나마 선전` = LCD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에 비해 대형 패널 출하량이 2천540만대로 11% 증가하고 TV 패널도 5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패널 출하량 증대로 매출이 4조7천100억원으로 9% 늘었다.
그러나 IT와 TV 패널 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재료비도 상승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1% 줄었다.
TV 부문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전체 평판TV 시장 수요는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판매량은 14% 증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 후반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니터는 전분기에 이어 세계시장 1위를 지속했으며, 생활가전 매출은 미국과 유럽, BRICs 시장에서 선전하며 1분기 1조8천억원에서 2분기 2조4천억원으로 30% 성장했다.
◇반도체.휴대전화 `왜 이러지` = 반도체는 1분기보다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8% 증가해 실적이 소폭 호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분기당 1조원대의 이익을 거두던 시절과 비교해 한없이 초라한 2천700억원에 머물렀다.
D램은 가격이 상승하긴 했으나 아직 시황이 완전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지 못했고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약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두 주력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하락한 것이 수익성 미흡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4천5700만대로 1분기보다 1%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의 영향이 컸다. 선진시장의 수요 약세도 걸림돌이 됐다.
소울폰은 100만대 이상 팔렸고, 고화소카메라폰과 3G폰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24%와 41%씩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도 소울폰, 햅틱폰 등 전략모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4% 올라간 14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와 베이징올림픽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나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유지하긴 했으나 2%포인트 하락한 13%에 그쳤다.
◇하반기도 `적색등` =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삼성전자도 하반기 경영에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인 IT제품의 경우 통상 하반기에성수기를 맞이하지만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경기에 민감한 탓에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도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 자신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국 금융 불안과 서브프라임 사태로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추가적인 환율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가파른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LCD 업황마저 하반기 들어 불안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삼성전자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LCD 패널이 재고 증가와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벌써부터 빠른 속도로 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 LCD 패널 가격은 7월 들어서만 전월대비 10% 가량 빠진 상태다.
주 부사장은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가 있다. 그러나 TV패널 물량의 85%를 삼성, 소니 등 3사에 공급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다"면서 삼성전자 LCD 부문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 성적을 섣불리 가늠하긴 힘든 상황이다. D램, 낸드플래시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 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가 200㎜ 라인인 미국 유진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하는 등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휴대전화는 경기 둔화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큰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CD TV는 성수기 진입으로 다소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분야이지만 상반기 베이 징올림픽 특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 데서도 나타났듯이 경기를 많이 타는 제품이라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은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와 경기 침체 가능성우려가 혼재하고 있어 큰 폭의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주력사업부문의 경쟁력 차별화 확대를 통해 동종 업계 최고의 호(好)실적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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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 매출(18조1천400억원.본사기준)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1조8천900억원)은 1분기에 비해 12%나 하락했다. 높은 환율덕택에 매출은 6% 늘어났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 발목이 잡혀 수익성은 떨어진 것이다.
1분기 실적과 비교해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개선됐으나 아직 전성기 때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LCD는 엇비슷한 성적을 거뒀으나 2분기 연속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려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선진시장 수요 침체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도 하락했다.
그러나 IT와 TV 패널 가격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재료비도 상승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1% 줄었다.
TV 부문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전체 평판TV 시장 수요는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 판매량은 14% 증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 후반대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모니터는 전분기에 이어 세계시장 1위를 지속했으며, 생활가전 매출은 미국과 유럽, BRICs 시장에서 선전하며 1분기 1조8천억원에서 2분기 2조4천억원으로 30% 성장했다.
◇반도체.휴대전화 `왜 이러지` = 반도체는 1분기보다 매출이 4%, 영업이익이 38% 증가해 실적이 소폭 호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분기당 1조원대의 이익을 거두던 시절과 비교해 한없이 초라한 2천700억원에 머물렀다.
D램은 가격이 상승하긴 했으나 아직 시황이 완전한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지 못했고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약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두 주력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가 모두 평균판매가격(ASP)이 크게 하락한 것이 수익성 미흡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4천5700만대로 1분기보다 1% 줄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수기의 영향이 컸다. 선진시장의 수요 약세도 걸림돌이 됐다.
소울폰은 100만대 이상 팔렸고, 고화소카메라폰과 3G폰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24%와 41%씩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도 소울폰, 햅틱폰 등 전략모델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1.4% 올라간 14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제품 출시와 베이징올림픽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나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를 유지하긴 했으나 2%포인트 하락한 13%에 그쳤다.
◇하반기도 `적색등` =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삼성전자도 하반기 경영에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력상품인 IT제품의 경우 통상 하반기에성수기를 맞이하지만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경기에 민감한 탓에 글로벌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도 기자들과 만나 "3분기에 자신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국 금융 불안과 서브프라임 사태로 소비 둔화가 우려되고 추가적인 환율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가파른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LCD 업황마저 하반기 들어 불안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삼성전자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LCD 패널이 재고 증가와 공급 물량 확대에 따라 벌써부터 빠른 속도로 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 LCD 패널 가격은 7월 들어서만 전월대비 10% 가량 빠진 상태다.
주 부사장은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하락 문제가 있다. 그러나 TV패널 물량의 85%를 삼성, 소니 등 3사에 공급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다"면서 삼성전자 LCD 부문의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강조했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 성적을 섣불리 가늠하긴 힘든 상황이다. D램, 낸드플래시반도체 가격이 여전히 불안하지만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 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가 200㎜ 라인인 미국 유진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하는 등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도달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휴대전화는 경기 둔화 영향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큰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어 매출과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CD TV는 성수기 진입으로 다소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분야이지만 상반기 베이 징올림픽 특수 효과가 기대에 못미친 데서도 나타났듯이 경기를 많이 타는 제품이라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부사장은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와 경기 침체 가능성우려가 혼재하고 있어 큰 폭의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주력사업부문의 경쟁력 차별화 확대를 통해 동종 업계 최고의 호(好)실적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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