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패널 출하액 작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

리모컨ㆍ내비 등 도입제품 종류도 다양해져



■ IT 재팬 Report

화면을 손가락으로 만져 조작할 수 있는 터치 패널 탑재 제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카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가 대표적인 예로 올해 터치패널 출하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출시 등으로 올해가 '터치패널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의 터치패널 일부는 일본의 LCD업체가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터치패널은 현재 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검출하는 저항막 방식이 주류이지만 아이폰은 손가락 끝의 정전기를 감지하는 정전용량 방식으로 불리는 새로운 방식을 쓰고 있다. 이로 인해 손가락의 미묘한 움직임과 여러 개 점을 동시에 감지해 화면을 스크롤 하거나 두 손가락을 벌려 화면을 확대하는 등 복잡한 조작도 가능하다.

소니의 간이형 카내비게이션은 화면에 원을 그리면 지도의 축척이 변한다. 마쓰시타의 디지털카메라는 초점을 맞추고 싶은 사람을 터치패널 상에서 만지면 초점을 알아서 맞춰준다.

미쓰비시전기는 터치패널을 블루레이 디스크 녹화재생기 리모컨에 탑재했다. 미쓰비시는 리모컨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버튼수가 늘어나 터치패널을 탑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터치패널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 샤프는 터치패널에 광 센서를 내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면에 갖다대면 서류를 읽어들이는 스캐너 기능도 가져 1석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자기기 조작을 간단하게 해주는 터치패널은 고령자층도 전자기기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가전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하지만 화면이 지문으로 더러워지거나 휴대전화의 경우, 문자입력속도가 느린 점 등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회사인 디스플레이리서치에 따르면 터치패널 세계 출하액은 지난해 약 12억 달러에서 2015년에 52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폰 판매국가가 일본을 포함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개인용 전자기기의 터치패널 적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일본)=안순화통신원 dea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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