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현대판 노예와 다를 바가 없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1일(한국시간)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현대판 노예` 발언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호날두가 FIFA 회장이 했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바라고 있는 호날두는 "블래터 회장의 말은 옳다. 하지만 더 이상 어떤 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래터 회장은 호날두가 원하는 클럽에 갈 수 있도록 맨유는 그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블래터 회장은 또 축구계에 현대판 노예제도가 성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선수를 보호해야 하고 선수가 특정 팀에서 뛰기를 바란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호날두에게 힘을 실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8천500만 유로(한화 1천341억원)에 이 르는 거액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맨유는 "모든 선수들이 구단과 계약에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블래터 회장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맨유 대변인은 "선수들은 자유롭고 개방된 상황에서 협상을 하고 대부분은 FIFA에 등록된 에이전트를 통해 조언을 구한 뒤 계약한다"면서 "많은 선수들이 올드트래퍼드에서 성공적으로 오랫 동안 머무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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