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0년 월드컵 개최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신할 국가 3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0일(한국시간) 전했다.

블래터 FIFA 회장은 "천재지변이 일어나 남아공에서 월드컵을 준비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체국가 3곳에 월드컵을 개최할 수도 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블래터의 이같은 발언은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이 건설 지연으로 내년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 장소로 부적합하다는 FIFA의 최근 판단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성공 여부는 개최지가 월드컵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지를 판단하는 가늠자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경기장 건설 지연 뿐만 아니라 치안 부재나 교통 문제, 전력 공급 불안 등도 남아공의 월드컵 개최 능력을 의심하게 하는 요인들이다. 블래터는 대체국가 3곳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1년 안에 월드컵 개최 준비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블래터 회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바라고 있는 `득점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를 보내줘야 한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블래터는 축구계에 현대적인 노예제도가 성행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선수를 보호해야 하고 선수가 특정 팀에서 뛰기를 바란다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선수가 불편함을 느끼는 팀에서 뛴다면 그것은 선수나 팀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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