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어치듯 스윙하고 퍼팅은 과감하게
축축해진 그린 특성 파악 최우선
벙커샷땐 볼 바로 뒤를 공략해야
■ 골프n조이
장마철 물기를 잔뜩 머금은 잔디는 골퍼들에겐 껄끄러운 상대다. 미끄럽고 축축해진 잔디는 클럽을 놓아주지 않고 볼은 얼마나 구를지 알 수 없다. 티잉 그라운드와 러프 그리고 벙커와 그린 주변에 이어 그린 위까지 골퍼들을 괴롭히는 복병이 숨어있다.
△젖은 잔디에 맞는 전략 `중요'=상황이 달라지면 전략도 달라야 한다. 젖은 잔디와 마른 잔디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현희(25.테일러메이드)는 "젖은 잔디에서 샷을 할 때 평소와 같은 스윙을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설명하면서 "비로 인해 달라진 코스 특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마철 라운드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비에 젖은 잔디의 특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미끄러운 잔디를 주의해야 한다. 비로 인해 축축해진 잔디가 안정적인 어드레스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문현희는 "미끄러운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발을 단단히 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중 라운드에서는 왼발 끝을 평소보다 약간 더 정면을 향하도록 놓는 게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스윙시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중 라운드에서 젖은 러프 만큼 골퍼들을 괴롭히는 것도 없다. 축축해진 잔디가 클럽 헤드에 감겨버리기 때문에 볼을 쳐내기는커녕 클럽을 제대로 빼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을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하게 찍어치는 샷이 필요하다. 홍란(22.먼싱웨어)은 "젖은 러프는 강하게 제압해야 한다"고 말하며 "볼을 평상시보다 오른쪽에 두고 평소보다 조금 더 세게 찍어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물에 젖어 억세진 그린주변 잔디도 어프로치는 남겨둔 골퍼들에겐 골칫거리. 신지애(20.하이마트)는 "젖은 잔디는 마른 잔디보다 훨씬 억세다. 이는 러프 뿐만 아니라 잔디가 짧은 페어웨이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하면서 "비로 인해 잔디가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세게 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 신지애는 "셋업 시 페이스를 스퀘어 한 상태로 두고 볼을 띄운다는 생각보다는 굴린다는 기분으로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젖은 벙커도 주의해야 할 곳 중 하나다. 젖은 모래는 마른 모래에 비해 단단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샷이 필요하다.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은 "젖은 모래는 특성만 파악하면 오히려 공략하기 쉽다. 단단해진 젖은 모래로 인해 헤드의 솔 부분이 쉽게 박히지 않기 때문에 볼 바로 뒤를 공략하는 게 좋다"고 전하면서 "솔 부분으로 지면을 때린다는 기분으로 스윙하고 볼에 가깝게 헤드를 떨어뜨려야 한다. 평소처럼 볼에서 2~3cm 뒤쪽을 겨냥한다면 헤드가 지면에 튕기면서 탑볼이 나오기 쉽다"고 조언했다.
코스에서 비가 오면 가장 까다로워지는 것 중 하나는 그린. 비가 얼마나 왔느냐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라이를 살피는 것도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는 "비가 오면 그린이 볼이 얼마나 구를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린이 가장 까다롭다"고 설명하면서 "우중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그린을 빨리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보통 선수들은 그린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젖은 정도로 힘 조절을 계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젖은 그린은 마른 그린보다 볼 구름이 적기 때문에 과감한 퍼팅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정원일기자 umph@
축축해진 그린 특성 파악 최우선
벙커샷땐 볼 바로 뒤를 공략해야
■ 골프n조이
장마철 물기를 잔뜩 머금은 잔디는 골퍼들에겐 껄끄러운 상대다. 미끄럽고 축축해진 잔디는 클럽을 놓아주지 않고 볼은 얼마나 구를지 알 수 없다. 티잉 그라운드와 러프 그리고 벙커와 그린 주변에 이어 그린 위까지 골퍼들을 괴롭히는 복병이 숨어있다.
장마철 라운드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비에 젖은 잔디의 특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미끄러운 잔디를 주의해야 한다. 비로 인해 축축해진 잔디가 안정적인 어드레스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문현희는 "미끄러운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발을 단단히 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중 라운드에서는 왼발 끝을 평소보다 약간 더 정면을 향하도록 놓는 게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스윙시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중 라운드에서 젖은 러프 만큼 골퍼들을 괴롭히는 것도 없다. 축축해진 잔디가 클럽 헤드에 감겨버리기 때문에 볼을 쳐내기는커녕 클럽을 제대로 빼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을 효과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강하게 찍어치는 샷이 필요하다. 홍란(22.먼싱웨어)은 "젖은 러프는 강하게 제압해야 한다"고 말하며 "볼을 평상시보다 오른쪽에 두고 평소보다 조금 더 세게 찍어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물에 젖어 억세진 그린주변 잔디도 어프로치는 남겨둔 골퍼들에겐 골칫거리. 신지애(20.하이마트)는 "젖은 잔디는 마른 잔디보다 훨씬 억세다. 이는 러프 뿐만 아니라 잔디가 짧은 페어웨이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하면서 "비로 인해 잔디가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조금 더 세게 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 신지애는 "셋업 시 페이스를 스퀘어 한 상태로 두고 볼을 띄운다는 생각보다는 굴린다는 기분으로 공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젖은 벙커도 주의해야 할 곳 중 하나다. 젖은 모래는 마른 모래에 비해 단단해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샷이 필요하다. 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은 "젖은 모래는 특성만 파악하면 오히려 공략하기 쉽다. 단단해진 젖은 모래로 인해 헤드의 솔 부분이 쉽게 박히지 않기 때문에 볼 바로 뒤를 공략하는 게 좋다"고 전하면서 "솔 부분으로 지면을 때린다는 기분으로 스윙하고 볼에 가깝게 헤드를 떨어뜨려야 한다. 평소처럼 볼에서 2~3cm 뒤쪽을 겨냥한다면 헤드가 지면에 튕기면서 탑볼이 나오기 쉽다"고 조언했다.
코스에서 비가 오면 가장 까다로워지는 것 중 하나는 그린. 비가 얼마나 왔느냐에 따라 그린 스피드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라이를 살피는 것도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는 "비가 오면 그린이 볼이 얼마나 구를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린이 가장 까다롭다"고 설명하면서 "우중 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그린을 빨리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보통 선수들은 그린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젖은 정도로 힘 조절을 계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젖은 그린은 마른 그린보다 볼 구름이 적기 때문에 과감한 퍼팅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정원일기자 u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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