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코스닥 상장 … 2004년부터 무차입 경영
전자사전ㆍ차량A/V 판매 등 사업 다각화 꾀해
조립PC용 부품 유통 분야에서 25년 업력을 자랑하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이 자체브랜드 전자사전, 차량 A/V(오디오/비디오) 제조, 판매분야로까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씨현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조립PC용 부품 유통 분야에서 1위 기업이다. 이 분야 매출비중이 60%를 넘는다. 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서버의 4대 총판이면서 쓰리젠시스템즈 스토리지 등의 국내 독점 공급사로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국적 협력업체로는 스피커 브랜드 '사운드 블러스터'로 잘 알려진 싱가폴의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 대만의 메인보드업체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 AMD(CPU), 벤큐(프로젝터), 화웨이쓰리컴(네트워크), 콤스코프(통합배선), 네트워크 제너럴(네트워크 진단프로그램), 체크포인트(보안솔루션), 노키아(보안장비)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씨현은 1984년 설립 이후 PC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해 1997년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PC 전성시대를 구가하던 업체다. 그러나 IT 경기의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2000년에 최대 실적을 올린 후 하강하기 시작해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실패 등 악재가 겹치며 2006년까지 내리 곤두박질 쳤다.
그동안 제이씨현은 창투사 매각, 강남 테헤란로 빌딩 자산처분 등 뼈아픈 구조조정을 거쳐 2004년부터 무차입 경영 체제로 바꾸었다. 주력 사업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체는 매각한 반면 IT기기 중소업체를 인수하고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2006년(962억원) 대비 30% 이상 신장한 1276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억원의 적자 상태에서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실적 호전세는 지난해 2분기 분기별 매출이 300억원대를 돌파한 후 올 1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전체 PC 시장의 저성장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이씨현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만하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정연식 경영지원본부 부사장(CFO)은 중소부실업체의 시장 퇴출로 인한 시장점유율 추가 효과,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중고(中高)가 PC 제품 선호도 증가, 자회사인 엘림넷의 지분 평가이익 발생 등을 상쇄할만한 이유로 들었다.
제이씨현은 조립PC 시장이 출혈 경쟁 상황일 때도 고급품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시장 침체기에 중소업체들이 줄 도산할 때 도리어 매출이 상승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분야만 보면 경쟁사들은 매출이 감속하는 가운데 제이씨현은 2005년 350억원에서 2007년 529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PC 전문 사이트 등을 통한 프로모션, 마니아 대상 선호도를 유지한 마케팅 활동의 효과가 컸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인텔과 AMD의 경쟁 격화로, CPU 기술 수준은 크게 높아졌고 가격은 하락하면서 중고가 PC로의 선호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네트워크 업체 엘림넷(대표 차현배, 제이씨현 지분율 86.2%)은 지난 2006년 순이익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더니 지난해에도 순이익 10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잇고 있다. 화상회의를 위한 가상사설망(VPN) 구축 수요가 늘어 VPN 분야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엘림넷이 내년이면 코스닥 상장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여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높여서 늦어도 2010년에는 상장시킬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전자사전, 자동차와 IT기기를 접목한 '카인포테인먼트' 등을 꼽고 있다. 2006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로 지난해 5월 첫 전자사전 '유디아(Udea)'를, 11월에는 MP3, DMB 기능의 복합 내비게이션 '런즈(RUNZ)'를 내놓아 올 연말이면 첫해 성적표가 나올 예정이다.
유디아는 6만원대 전자사전이라는 저가를 장점으로 소구하는 제품이며 홈쇼핑방송채널(GS홈쇼핑), 할인점(홈에버), 온라인쇼핑(에누리) 등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런즈는 특히 크리에이티브사와 개발 협력해 사운드 블라스터에 탑재된 'X-Fi 3D 오디오' 솔루션을 내장했으며, 싱가폴, 이스라엘 등지로도 판매됐다.
정 부사장은 "단순 카오디오시장을 넘어선 카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외산차 등 고급차량용으로 DMB, MP3, 네비게이션 등을 수신할 수 있는 매립장착형 셋톱박스 등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또 향후 '인텔리전스빌딩'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건물 설계단계부터 케이블 등을 통합 배선하는 사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야는 지난해 96억원 매출에서 올해 145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하고, 2010년까지 연평균 21.6%씩 고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올해 매출은 147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제품 부문별 매출은 △메인보드/그래픽카드 602억원 △썬 서버 269억원 △CPU 235억원 △스피커/사운드카드 25억원 △프로젝터 70억원 △네트워크솔루션/케이블 145억원 △전자사전 56억원 △자동차 A/V 38억원 등이 전망되고 있다.
한지숙기자 newbone@
◆사진설명:제이씨현시스템 임직원들이 지난달 단합대회를 갖고 제2 도약을 위한 결속을 다지고 있다.
전자사전ㆍ차량A/V 판매 등 사업 다각화 꾀해
조립PC용 부품 유통 분야에서 25년 업력을 자랑하는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이 자체브랜드 전자사전, 차량 A/V(오디오/비디오) 제조, 판매분야로까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씨현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등 조립PC용 부품 유통 분야에서 1위 기업이다. 이 분야 매출비중이 60%를 넘는다. 또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서버의 4대 총판이면서 쓰리젠시스템즈 스토리지 등의 국내 독점 공급사로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국적 협력업체로는 스피커 브랜드 '사운드 블러스터'로 잘 알려진 싱가폴의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 대만의 메인보드업체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 AMD(CPU), 벤큐(프로젝터), 화웨이쓰리컴(네트워크), 콤스코프(통합배선), 네트워크 제너럴(네트워크 진단프로그램), 체크포인트(보안솔루션), 노키아(보안장비)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씨현은 1984년 설립 이후 PC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해 1997년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PC 전성시대를 구가하던 업체다. 그러나 IT 경기의 사이클과 마찬가지로 2000년에 최대 실적을 올린 후 하강하기 시작해 창업투자회사의 투자 실패 등 악재가 겹치며 2006년까지 내리 곤두박질 쳤다.
전체 PC 시장의 저성장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이씨현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만하다. 이에 대해 이 회사 정연식 경영지원본부 부사장(CFO)은 중소부실업체의 시장 퇴출로 인한 시장점유율 추가 효과,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중고(中高)가 PC 제품 선호도 증가, 자회사인 엘림넷의 지분 평가이익 발생 등을 상쇄할만한 이유로 들었다.
제이씨현은 조립PC 시장이 출혈 경쟁 상황일 때도 고급품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시장 침체기에 중소업체들이 줄 도산할 때 도리어 매출이 상승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분야만 보면 경쟁사들은 매출이 감속하는 가운데 제이씨현은 2005년 350억원에서 2007년 529억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PC 전문 사이트 등을 통한 프로모션, 마니아 대상 선호도를 유지한 마케팅 활동의 효과가 컸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인텔과 AMD의 경쟁 격화로, CPU 기술 수준은 크게 높아졌고 가격은 하락하면서 중고가 PC로의 선호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네트워크 업체 엘림넷(대표 차현배, 제이씨현 지분율 86.2%)은 지난 2006년 순이익 1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더니 지난해에도 순이익 10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잇고 있다. 화상회의를 위한 가상사설망(VPN) 구축 수요가 늘어 VPN 분야 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엘림넷이 내년이면 코스닥 상장요건을 갖출 것으로 보여 기업공개(IPO)를 준비할 것"이라며 "기업 가치를 높여서 늦어도 2010년에는 상장시킬 목표"라고 밝혔다.
회사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전자사전, 자동차와 IT기기를 접목한 '카인포테인먼트' 등을 꼽고 있다. 2006년 설립한 기술연구소의 연구개발로 지난해 5월 첫 전자사전 '유디아(Udea)'를, 11월에는 MP3, DMB 기능의 복합 내비게이션 '런즈(RUNZ)'를 내놓아 올 연말이면 첫해 성적표가 나올 예정이다.
유디아는 6만원대 전자사전이라는 저가를 장점으로 소구하는 제품이며 홈쇼핑방송채널(GS홈쇼핑), 할인점(홈에버), 온라인쇼핑(에누리) 등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런즈는 특히 크리에이티브사와 개발 협력해 사운드 블라스터에 탑재된 'X-Fi 3D 오디오' 솔루션을 내장했으며, 싱가폴, 이스라엘 등지로도 판매됐다.
정 부사장은 "단순 카오디오시장을 넘어선 카인포테인먼트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외산차 등 고급차량용으로 DMB, MP3, 네비게이션 등을 수신할 수 있는 매립장착형 셋톱박스 등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또 향후 '인텔리전스빌딩'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건물 설계단계부터 케이블 등을 통합 배선하는 사업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분야는 지난해 96억원 매출에서 올해 145억원으로 50% 이상 성장하고, 2010년까지 연평균 21.6%씩 고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이다.
올해 매출은 147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제품 부문별 매출은 △메인보드/그래픽카드 602억원 △썬 서버 269억원 △CPU 235억원 △스피커/사운드카드 25억원 △프로젝터 70억원 △네트워크솔루션/케이블 145억원 △전자사전 56억원 △자동차 A/V 38억원 등이 전망되고 있다.
한지숙기자 newbone@
◆사진설명:제이씨현시스템 임직원들이 지난달 단합대회를 갖고 제2 도약을 위한 결속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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