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연간 80억


대전에 위치한 정부통합전산센터. 이곳의 월 평균 전기료는 3억원 가량으로 연간 40억원의 전기료가 발생한다. 광주에 있는 2센터의 전기료까지 합산하면 연간 80억원의 전기료가 발생한다. 요금체계는 `일반용(을) 고압A 군'에 해당해 여름이면 봄ㆍ가을보다 80% 이상 할증된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기료 인하 논의도 최근의 다급한 경제 현안 때문에 다시 파묻혔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총괄과 이윤규 사무관은 "요즈음 `그린 IT'가 이슈인데 고유가 및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문제와 결부해 전기료 절감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자체 에너지 절감 방안 외에 연구 용역을 통해 획기적인 절감 대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부처가 개별적으로 운영해 온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전산센터가 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서버 통합 및 가상화, 전산장비의 효율적인 배치 등이 대안으로 예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서버 통합이 전기료를 많이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미즈호은행은 지난해 8월 노후 서버 131대를 8대로 통합해 연 2300만엔 전기료를 절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요금이 900만엔, 공기조절기 전기요금 1300만엔, 전기료 절감분의 배출권 거래 시장에 판매한 경우 140만엔 등이다.

또한 야간이나 외출시에 사용하지 않는 PC 등의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 대당 연 1000엔 이상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48억엔의 예산을 확보해 IT 기기의 전력 절감을 꾀하고, 총무성도 IT를 활용한 CO2(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을 목표로 연구회를 구성했다.

한 전문가는 "고유가로 에너지 자원 확보만큼이나 에너지 효율 극대화가 중요한 문제"라며 "24시간 365일 상시운영으로 대규모 전력이 발생하는 공공기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그린IT 정책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 전반을 첨단화하는 u시티 사업의 경우도 사업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무종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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