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마운드를 주름잡던 각팀 기둥투수들이 예상 외로 흔들리고 있다.

각 팀 에이스들은 최근 뜻하지 않은 부상이나 하락세를 보여 8개구단이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이 적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출신 우완투수 서재응(31.KIA 타이거즈)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2⅔ 이닝을 던진 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자진강판했다.

단순히 근육이 뭉친 것으로 큰 부상이 아니지만 재활군에서 1주 이상 휴식을 취하고 1군 마운드에 서기까지는 보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KIA는 오준형, 양현종 등을 대신 기용할 예정이지만 이달 들어 선발진의 호투로 상승세를 타던 중이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더구나 서재응은 10일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등 한국 무대에 이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하위 LG 트윈스도 자유계약선수(FA)로 거액을 주고 데려온 토종 에이스 박명환(31)의 복귀가 늦어 애가 탄다.

박명환은 시즌 초반 5차례 등판해 3패, 평균 자책점 8.61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지난 달 25일 2군에 내려갔지만 복귀 소식이 없다.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박명환은 수술마저 염두에 둔 채 투구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아 언제 1군 마운드에 합류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프로야구로 떠난 다니엘 리오스(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 김선우(31.두산 베어스)도 사정이 비슷하다.

김선우는 한국 복귀 첫해에 볼배합과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3패, 평균 자책점 7.30으로 부진하다 4월 중순 2군에 내려갔다.

어깨가 아팠던 김선우는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2군에서 실전경기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복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좌완투수 류현진(21.한화)과 김광현(20.SK)도 최근 페이스가 주춤하다.

류현진은 17일 SK전에서 5⅓ 동안 4실점하는 등 5월에 3차례 나와 1패, 평균 자책점 4.00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도 다승(6승), 평균 자책점(2.05점), 탈삼진(52개) 모두 1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5월 들어 약간 지친 기색이다.

지난 13일 두산전에서 6⅔ 이닝 동안 5실점(3자책점)해 패전투수가 되면서 최근두 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반면 베테랑 손민한(33.롯데)이 올해 9차례 등판을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투구에 3자책점 이내)로 장식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단연 돋보인다.

또 4년차 윤석민(22.KIA)이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았고 메이 저리그 출신 봉중근(28.LG) 역시 강해진 체력을 앞세워 완투형 투수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