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ㆍ일월드컵 축구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일궈냈던 거스 히딩크(62)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와 계약 연장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19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축구협회와 자신의 계약 협상이 계속해서 미뤄지면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애초 러시아 대표팀과 7월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 3월 러시아축구협회와 구두로 2010년까지 사령탑을 맡기로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지난 주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축구협회장이 계약 협상을 질질 끌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를 유로 2008 본선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받아 러시아축구협회와 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할 것이라는 발표는 있었지만 연봉과 인센티브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까지 공식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금 내 직업을 잃는다 해도 두렵지 않다. 다양한 축구 클럽과 국가 대표팀으로부터 많은 제의를 받았다"면서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어 "무엇이 문제인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더 많은 돈과 보너스를 요구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시기에 계약을 할 수 있고 공은 이미 넘어갔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계속 날 기다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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