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에 특화된 콘텐츠 지속 확보 경쟁력 강화

올해 2~3개 신규채널 추가 포트폴리오 확대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대표 요용일)가 방송채널사업자(PP) 사업 부문을 강화하며 `거대 MSP(복수종합유선ㆍ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이상윤 대표는 21일 "케이블 방송 플랫폼에 특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갈 계획"이라며 "MSP 전략을 통해 케이블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광그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이상윤 전 티브로드 수원방송 사장을 티브로드 MPP사업본부 총괄대표에 임명한 바 있다.

케이블TV 가입자 1위 MSO인 티브로드가 자체 PP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IPTV와의 경쟁에 대응한 케이블 MSP진영의 콘텐츠 확보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티브로드는 올해 2~3개 정도의 신규 채널을 추가하며 MPP로서 다양한 채널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에도 공격적으로 나서 이채널의 자체제작물을 지금의 4~5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현재 티브로드 계열 케이블TV 채널은 이채널, 폭스, FOXlife(폭스 라이프), FX(폭스 익스트림) 등 총 4개로, 이 중 여성채널 폭스라이프와 남성채널 FX은 지난 3월부터 선보인 신생 채널이다. 올해는 이 채널들의 안정화 작업과 함께 내년 서비스를 목표로 신규 채널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대형 MPP에 견줄 만한 외형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이상윤 대표는 "비공식 석상에서 `온미디어와 경쟁하려면 채널이 10개는 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것이 와전돼 업계에 이야기들이 많이 나도는 것 같다"며 "신규 채널을 준비중인 것은 맞지만 채널 장르, 개수 등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4개 채널 중 3개는 미국 폭스TV와의 합작 채널인 만큼, 경쟁력 있는 자체 채널브랜드를 구축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해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이채널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자체제작물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아직은 지상파 등 수급 콘텐츠의 비중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상윤 대표도 현재 운영중인 채널의 질적 성장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티브로드 외에도 CJ, 온미디어 계열 등이 MSP로서 영향력 확대를 추진중이며, 씨앤앰, 씨앤비, GS강남방송 등 MSO들도 안정적 콘텐츠 확보를 위해 PP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나혜선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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