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하는 음악은 No
자르고 꾸미고 '음악을 갖고 논다'
품질손상 없이 보컬과 배경음악 분리
음원 다중채널화해 각각 볼륨조절ㆍ편집… 나만의 음악 '탄생'
범용기술 이용… 다양한 응용서비스 가능
다채널음원 콘텐츠 새로운 사업기회 기대
CD에 가까운 음질을 유지하면서 CD의 50배로 압축이 가능한 MP3가 등장해 온라인 음악시장을 장악한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음악업계는 온라인 음악감상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MP3 파일의 넥스트 버전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음악감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 최근에는 음원분리기술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대기업이 상용화에 나선 'VRR(Vocal Removin & Recoding) 프로세스'가 그것인데요. VRR 프로세스가 어떤 기술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멀티미디어 파일에서 보컬만 분리=VRR(Vocal Removin & Recoding) 프로세스란 음악과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에서 보컬만을 분리해내는 기술로, 가장 큰 특징은 보컬을 제거한 후에도 원소스의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소주에서 고구마 주정과 물을 분리하는 기술'이라 표현될 정도로 완전한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VRR 프로세스는 보컬을 분리한 후에 손상된 원음을 재생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원소스의 음질을 유지해 줍니다. 또 이후 분리한 보컬부와 배경부를 다중 채널화함으로써 각각의 볼륨조절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이 기술은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범용화된 다채널 오디오 코덱을 이용, 다양한 응용상품과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기존 음원분리기술과 VRR 프로세스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존 음원분리기술인 보컬 컷(Vocal-cut) 방식은 보컬 비슷한 주파수 대역 전부를 제거하거나 볼륨을 낮추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컬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가진 원소스 역시 현격한 손상을 입게 돼 상용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음질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VRR 프로세스는 음역대를 삭제하지 않고 원소스를 보컬 및 배경음악으로 분리하는 다중채널화 방식의 기술입니다. 즉, 음질유지를 위해 오토메이션(Automation) 작업과 수작업을 함께 수행하는 독자기술을 통해 하나로 뭉쳐있는 음원에 VRR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이후 음원의 다중채널화를 통해 다채널음원(CP3)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다채널음원(CP3)의 시장성=이제 VRR 프로세스을 통해 탄생한 다채널음원(CP3)이 상용화 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감상에만 머물렀던 소비행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음악의 경우 원곡에서 보컬볼륨을 줄이면 이용자가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을 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영화에서 배경음을 그대로 둔 채 보이스를 들리지 않게 한 후 배우의 대사를 이용자가 대신해 어학교육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MP3P뮤직폰 등 기기들의 국제적 추세를 살펴보면 애플의 '아이팟+아이튠스', MS의 '준+준넷(zune.net)'과 같이 디바이스의 판매와 콘텐츠 공급사업을 병행해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소니에릭슨노키아LG전자삼성전자 등도 뮤직폰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음악 콘텐츠 공급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디바이스 업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채널음원(CP3)을 콘텐츠화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다채널음원(CP3)은 노래방 사업자온라인음악 사업자모바일CP 및 가사제공업자 등에게 유용한 음원일 뿐 아니라, 음반기획사의 웹사이트를 통한 오디션 소스나 단말기 부가서비스 음원 또는 어학교육 교재콘텐츠 제작과 같은 다양한 응용상품으로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채널음원(CP3)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에 적용될 경우, 현지 음원 유통망과의 제휴 또는 자체 구축을 통해 해외 온라인 음원 유통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어 국내 음악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민옥기자 mohan@
자르고 꾸미고 '음악을 갖고 논다'
품질손상 없이 보컬과 배경음악 분리
음원 다중채널화해 각각 볼륨조절ㆍ편집… 나만의 음악 '탄생'
범용기술 이용… 다양한 응용서비스 가능
다채널음원 콘텐츠 새로운 사업기회 기대
CD에 가까운 음질을 유지하면서 CD의 50배로 압축이 가능한 MP3가 등장해 온라인 음악시장을 장악한지 어느덧 10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음악업계는 온라인 음악감상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한 MP3 파일의 넥스트 버전을 고민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음악감상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냐는 것이지요.
이와 관련 최근에는 음원분리기술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하고 대기업이 상용화에 나선 'VRR(Vocal Removin & Recoding) 프로세스'가 그것인데요. VRR 프로세스가 어떤 기술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멀티미디어 파일에서 보컬만 분리=VRR(Vocal Removin & Recoding) 프로세스란 음악과 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파일에서 보컬만을 분리해내는 기술로, 가장 큰 특징은 보컬을 제거한 후에도 원소스의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소주에서 고구마 주정과 물을 분리하는 기술'이라 표현될 정도로 완전한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VRR 프로세스는 보컬을 분리한 후에 손상된 원음을 재생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원소스의 음질을 유지해 줍니다. 또 이후 분리한 보컬부와 배경부를 다중 채널화함으로써 각각의 볼륨조절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이 기술은 독자적인 규격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범용화된 다채널 오디오 코덱을 이용, 다양한 응용상품과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기존 음원분리기술과 VRR 프로세스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기존 음원분리기술인 보컬 컷(Vocal-cut) 방식은 보컬 비슷한 주파수 대역 전부를 제거하거나 볼륨을 낮추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컬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가진 원소스 역시 현격한 손상을 입게 돼 상용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음질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VRR 프로세스는 음역대를 삭제하지 않고 원소스를 보컬 및 배경음악으로 분리하는 다중채널화 방식의 기술입니다. 즉, 음질유지를 위해 오토메이션(Automation) 작업과 수작업을 함께 수행하는 독자기술을 통해 하나로 뭉쳐있는 음원에 VRR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이후 음원의 다중채널화를 통해 다채널음원(CP3)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다채널음원(CP3)의 시장성=이제 VRR 프로세스을 통해 탄생한 다채널음원(CP3)이 상용화 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감상에만 머물렀던 소비행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음악의 경우 원곡에서 보컬볼륨을 줄이면 이용자가 직접 노래를 불러 녹음을 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며, 영화에서 배경음을 그대로 둔 채 보이스를 들리지 않게 한 후 배우의 대사를 이용자가 대신해 어학교육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됩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MP3P뮤직폰 등 기기들의 국제적 추세를 살펴보면 애플의 '아이팟+아이튠스', MS의 '준+준넷(zune.net)'과 같이 디바이스의 판매와 콘텐츠 공급사업을 병행해 강력한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소니에릭슨노키아LG전자삼성전자 등도 뮤직폰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음악 콘텐츠 공급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디바이스 업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채널음원(CP3)을 콘텐츠화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다채널음원(CP3)은 노래방 사업자온라인음악 사업자모바일CP 및 가사제공업자 등에게 유용한 음원일 뿐 아니라, 음반기획사의 웹사이트를 통한 오디션 소스나 단말기 부가서비스 음원 또는 어학교육 교재콘텐츠 제작과 같은 다양한 응용상품으로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채널음원(CP3)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에 적용될 경우, 현지 음원 유통망과의 제휴 또는 자체 구축을 통해 해외 온라인 음원 유통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어 국내 음악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한민옥기자 moh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