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0일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과 친시장.친성장 정책에 힘이 실리는 한편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 다른 2곳의 보수 정당이 약진하면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 진영이 행정부와 의회를 동시에 장악하게 됐다"며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는 감세 등 보수 성향의 개혁에서 한나라당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보수 진영의 연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선거 결과는 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시장.친성장 정책과 경제 개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혁의 핵심적인 내용은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와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등 세금 경감, 건강, 교육, 금융 부문에서의 기업 투자 및 창업 활성화, 산업은행 등 공기업 민영화"라고 소개했다.

골드만삭스는 대운하 건설과 관련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민적인 논의와 강력한 여론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총선 결과는 코스피지수(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증시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기 위해선 정부 정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결과가 신정부에 정치적으로 유리한 배경이 될 수는 있지만,대외 경제 여건의 악화와 오는 5월29일까지 야당 주도의 국회가 유지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선택은 제한적"이라며 "아울러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무역수지 악화로 인해 유연한 통화정책도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와 외국인 투자자 모두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긍정적인 심리가 짧게 이어진 뒤 새로운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되고 미국 경제의 초기 회복신호가 나타나는 하반기에 지속적인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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