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ㆍ매그나복스 브랜드 사용권 획득 제품 판매 예정


멕시코 공장 인수도 검토

일본 중견가전업체인 후나이전기가 필립스의 북미지역 LCD TV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합의사항에 따르면 후나이는 오는 9월께 북미시장에서 필립스와 매그나복스 브랜드 사용권을 획득해 제품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필립스는 판매에 따른 라이선스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나이는 장기적으로 필립스 브랜드의 LCD TV를 독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필립스의 북미지역 LCD TV 판매망도 후나이가 이어받게 된다.

후나이는 이와 별도로 필립스가 소유하고 있는 멕시코의 LCD TV 공장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필립스는 디지털 가전사업에서 아웃소싱 비중을 높인다는 전략 하에 북미지역 LCD TV 사업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후나이는 현재 북미시장에서 3개의 브랜드로 중소형 LCD TV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이루어지면 북미지역 브랜드 수는 5개로 늘어난다. 북미시장에서의 LCD TV 연간판매량은 지난해의 2배인 330만대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대였던 시장점유율(판매금액기준)도 10%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의 북미시장에서 삼성전자, 소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일본빅터(JVC)와 LCD TV 생산라인 공유와 기술 공동개발에 합의한 바 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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