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국내 2천억원 등 총 3천억원 매출 돌파


국내 게임업계에 본격적인 `빅3'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까지 국내 대표적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가 유일하게 올랐던 국내매출 2천억원 고지에 NHN의 한게임과 넥슨이 나란히 깃발을 꽂은 것.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결산 보고서에서 국내 기준 매출액 2천112억원, 영업이익 837억원, 순이익 8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7.4%, 3.3%, 58.8%가 증가 한 수치로, 넥슨이 국내 매출 2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2006년 국내 기준 매출액 1천967억원으로 2천억원 매출 달성에 실패했다.

여기에 최근 한게임과 엔씨소프트가 각각 공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매출 2천429억원, 2천2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업계 최초로 3개 업체가 국내 매출 2천억원을 나란히 넘어서게 됐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2004년 국내 매출 2천469억원을 기록, 최초로 2천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금까지 2천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넥슨과 한게임이 처음이다.

특히 넥슨은 이달말 발표 예정인 연결 기준 실적에서 매출 3천억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어 국내 최초로 3개 업체가 나란히 연결매출 3천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슨은 2006년 연결매출 2천600억원을 넘겼으며, 지난해 중순부터 해외 매출이 전체의 50%를 돌파할 정도로 해외 실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연결 매출 3천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한게임과 엔씨소프트는 이미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각각 매출 3천556억원, 3천29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독주 체제에 한게임과 넥슨이 경쟁자로 급부상한 것이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업체의 대형화와 시장 확대를 통해 게임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 글로벌 게임업체와의 경쟁에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한게임과 넥슨 등 업체가 성장하면서 리니지 등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 위주의 경직된 시장이 캐주얼게임 장르 등으로 확대되고 다양한 사업모델이 도입될 수 있었다. 또한 이들 업체 공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업계의 상생을 위해 대형 업체다운 책임과 역할을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사회공헌 활동,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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