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은 대부분 포화
개발도상국 성장 주도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개발 국가들에서의 수요 확산이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휴대폰 판매량은 2억8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어났다.

이는 지난 3년간의 1분기 성장률 9~16%와 비슷한 수준이다. JP 모건의 에후드 겔브룸 애널리스트는 "비교적 순조로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은행인 eQ뱅크의 야리 홍코 애널리스트는 "고급형 제품의 수요는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판매물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유럽 휴대폰 시장 성장률은 3%에 그치는 등 경기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만 신흥개발국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전세계 성장률을 16%로 끌어올렸다. 시장조사기관인 CCS 인사이트의 지오프 블래더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적 상황의 영향을 받기 이전부터 유럽 시장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서유럽 시장의 대부분은 포화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급형 제품 비중이 높은 소니에릭슨과 최근 휴대폰 사업 분사를 선언한 모토로라가 주춤하는 반면 삼성, LG 등 한국업체들과 신흥개발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단단한 노키아가 선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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