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균 전 SBS 사장ㆍ이경자 경희대 교수ㆍ이병기 서울대 교수

최시중 방통위원장 임명은 24일 이후로 연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채택이 불발되면서 임명이 24일 이후로 늦춰지게 됐다.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18일 야당인 통합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채 유회됐다. 국회 방통 특위는 차후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면 대통령은 청문 경과보고서의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이 지나면 자동 임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오는 24일에야 임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방통특위는 국회가 추천하는 3명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송도균 전 SBS 사장을, 통합민주당은 이경자 경희대 교수와 이병기 서울대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나머지 1인은 형태근 전 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방송통신 상임위원은 방송통신위원장과 같은 날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추천한 송도균 전 SBS 사장은 1943년생으로 한국외대 서반어학과를 졸업하고 MBC 경제부 차장, MBC 부국장 대우, SBS 보도국장, SBS 9시 뉴스 앵커를 거쳐, 1999년부터 2005년까지 SBS 대표이사를 지냈다. 한나라당이 송도균 전 SBS 사장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것은 MBC 및 KBS2 민영화 등 방송 시장 개혁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자 경희대 교수는 1944년생으로 숙명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서던일리노이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박사를 받았다. 한국방송진흥원장,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 방송개발원장, 방송학회 회장, 한국광고비평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이경자 교수가 방송학계 원로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야당 몫인 방통위 부위원장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

이병기 교수는 51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UCLA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와 한국통신학회 회장을 지낸 통신 기술 분야 전문가다.

통합민주당이 방송계와 통신계의 중량급 인사를 추천한 것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측 인사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된다.

한편, 위원장과 상임위원의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방통위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옛 방송위원회 직원의 공무원 신분전환과 새 직제에 맞는 인사다. 옛 정통부 직원과 방송위 직원은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해 방통위 업무가 한달 째 공백 상태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