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문서량 증가… 반도체 시장의 3배 규모
21세기에 접어들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문서출력 시장이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히려 솔루션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TV를 넘어 모든 업계의 주목받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앞으로 프린팅, 특히 기업용 시장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부. 디지털프린팅이 경쟁력
1)프롤로그
2부. 솔루션없이 문서경쟁력 없다
3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4부. 상업용 프린팅 시장이 뜬다
5부. 문서환경을 바꿔라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는 뜻이다. 우리 종이인 한지의 뛰어난 내구성에 대해 설명할 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종이, 특히 프린트 산업이 인터넷 등 정보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인류 문명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종이는 인류의 문명 번성과 맥을 같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 105년 후한의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고 751년 당나라와 사라센의 탈라스 전투를 통해 종이 기술은 서방세계에 전파됐다. 이후 종이 산업은 각종 활자 기술과 함께 인류 문명의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종이 기술, 특히 인쇄 기술은 제록스가 1950년대 상용 복사기를 내놓고, 1970년대 IBM이 레이저프린터를, 1980년대 HP가 잉크젯프린터를 상용화하면서 지금까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 시대...프린터 시장은 더 커진다=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고 인터넷과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의 시대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미래학자로 유명한 앨빈 토플러는 유명한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 단말기의 등장으로 '서류 없는 사무실'이 개막될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도 1999년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종이 없는 사무실'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이상 인류가 종이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대신 파일 또는 메일 형식으로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적 석학들의 예측은 보기 좋게 어긋났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개인들이 만들어낸 문서의 양이 과거에 비해 수십배 가량 증가하면서, 이를 출력하고자 하는 수요는 오히려 늘어 출력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05년 45조 페이지로 예상되는 세계 출력 시장은 2010년 53조 페이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포토와 패키징, 간판, 정보 인쇄물 등 개인화된 디지털 출력물 시장도 2005년 147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2210억달러로 연평균 9%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리라리서치에 따르면 2004년 세계 사무용 문서출력량은 2조6230페이지에서 2조9070페이지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상황은 비슷해 제지회사의 복사용지 소비량 집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00년 126톤이던 것이 2004년 207톤으로 처음으로 200톤을 넘어섰고, 2005년에는 225톤까지 소모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TV 보다 큰 프린팅 시장...성장은 계속된다=프린팅 시장은 규모 면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전 제품인 TV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2006년 세계 프린터 시장은 130조원 규모로 아직 100조원을 넘지 못한 TV나 40조원 안팎에 그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비해서는 3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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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도 프린터 등 출력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1384억달러이던 세계 프린터 시장은 올해 1446억달러로 성장하고, 2010년에는 1546억달러, 2012년에는 1674억달러로 성장한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컬러 레이저프린터가 연평균 12%대의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전체 프린터 시장도 4%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보다는 토너와 잉크, 종이 등 소모품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시 IDC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지난해 54.9%의 비중을 차지하던 소모품 시장 비중이 2010년에는 61.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5년 666억달러 수준이던 소모품 시장은 프린트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010년 914억달러에 달해 소모품으로만 1000억달러 시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세계 프린팅 업계는 하드웨어나 소모품 판매를 넘어서 솔루션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HP, 후지제록스, 렉스마크 등 굴지의 프린팅 업체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토털 문서관련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
채윤정기자 echo@
이형근기자 bass007@
21세기에 접어들어 쇠퇴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문서출력 시장이 오히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히려 솔루션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TV를 넘어 모든 업계의 주목받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앞으로 프린팅, 특히 기업용 시장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부. 디지털프린팅이 경쟁력
1)프롤로그
3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4부. 상업용 프린팅 시장이 뜬다
5부. 문서환경을 바꿔라
'지천년 견오백(紙千年 絹五百).'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는 뜻이다. 우리 종이인 한지의 뛰어난 내구성에 대해 설명할 때 많이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종이, 특히 프린트 산업이 인터넷 등 정보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인류 문명의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종이는 인류의 문명 번성과 맥을 같이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 105년 후한의 채륜이 종이를 발명했고 751년 당나라와 사라센의 탈라스 전투를 통해 종이 기술은 서방세계에 전파됐다. 이후 종이 산업은 각종 활자 기술과 함께 인류 문명의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종이 기술, 특히 인쇄 기술은 제록스가 1950년대 상용 복사기를 내놓고, 1970년대 IBM이 레이저프린터를, 1980년대 HP가 잉크젯프린터를 상용화하면서 지금까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인터넷 시대...프린터 시장은 더 커진다=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고 인터넷과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종이의 시대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미래학자로 유명한 앨빈 토플러는 유명한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컴퓨터 단말기의 등장으로 '서류 없는 사무실'이 개막될 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도 1999년 그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종이 없는 사무실'이 조만간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 이상 인류가 종이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종이 대신 파일 또는 메일 형식으로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적 석학들의 예측은 보기 좋게 어긋났다.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면서 각 개인들이 만들어낸 문서의 양이 과거에 비해 수십배 가량 증가하면서, 이를 출력하고자 하는 수요는 오히려 늘어 출력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005년 45조 페이지로 예상되는 세계 출력 시장은 2010년 53조 페이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포토와 패키징, 간판, 정보 인쇄물 등 개인화된 디지털 출력물 시장도 2005년 1470억달러에서 2010년에는 2210억달러로 연평균 9%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리라리서치에 따르면 2004년 세계 사무용 문서출력량은 2조6230페이지에서 2조9070페이지로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상황은 비슷해 제지회사의 복사용지 소비량 집계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2000년 126톤이던 것이 2004년 207톤으로 처음으로 200톤을 넘어섰고, 2005년에는 225톤까지 소모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TV 보다 큰 프린팅 시장...성장은 계속된다=프린팅 시장은 규모 면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전 제품인 TV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2006년 세계 프린터 시장은 130조원 규모로 아직 100조원을 넘지 못한 TV나 40조원 안팎에 그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비해서는 3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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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도 프린터 등 출력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1384억달러이던 세계 프린터 시장은 올해 1446억달러로 성장하고, 2010년에는 1546억달러, 2012년에는 1674억달러로 성장한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 컬러 레이저프린터가 연평균 12%대의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전체 프린터 시장도 4%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드웨어보다는 토너와 잉크, 종이 등 소모품 시장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시 IDC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지난해 54.9%의 비중을 차지하던 소모품 시장 비중이 2010년에는 61.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5년 666억달러 수준이던 소모품 시장은 프린트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어 2010년 914억달러에 달해 소모품으로만 1000억달러 시대에 근접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세계 프린팅 업계는 하드웨어나 소모품 판매를 넘어서 솔루션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HP, 후지제록스, 렉스마크 등 굴지의 프린팅 업체들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토털 문서관련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팀장=이근형기자 rilla@
채윤정기자 echo@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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