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디어 제국을 꿈꾸는 인터넷 포털사업자들 간에도 방송과 통신의 융합 바람이 불고 있다. 포털사업자들이 IPTV 등의 뉴미디어뿐 아니라 모바일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국내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구글과 야후는 개인미디어인 휴대폰의 모바일 검색창을 이용하면 사용자별로 타깃팅 된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면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무선인터넷을 통해 유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광고, 검색 광고, 동영상 광고 등의 다양한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포털업계는 IPTV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빅3 인터넷포털 업체들이 모두 IPT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 3대 인터넷 포털의 경쟁이 컴퓨터 모니터를 벗어나 안방과 거실의 TV로 확대되면서, 이제 통신사와 방송사 뿐 아니라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모바일과 PC, TV에 역량을 집중하며 정보와 오락을 쌍방향으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구글ㆍ야후, 최적화된 모바일검색 집중=야후는 휴대폰을 '가장 개인화 된 미디어 채널'로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야후는 모바일 최적화 검색서비스 '야후 원서치'를 내세워 광고주를 위한 최적화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야후코리아는 일차적으로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맺고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를 우선 제공해, 양사 공동으로 무선인터넷사용자 기반을 크게 늘리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야후의 모바일 검색은 휴대폰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삼성전자'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이 회사의 '주가정보'가 검색결과 상단에 배치되도록 했다. 반대로 제품명을 제공하면 가격 정보가 '해운대', '강남역 맛집' 등을 검색하면, 교통편, 지도, 추천 맛집, 편의 시설 등 지역정보가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모두 모바일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쉬운 과제는 아니다. 구글코리아 전략적파트너개발담당 염동훈 상무는 "모바일 검색을 위해 구글 역시 위치정보와 관련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면서 "하지만 이러한 검색 기술은 매우 복잡한 알고리듬이 필요해서 완전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pple'를 검색할 경우, 'apple사'를 뜻하는 것인지 과일을 의미하는 것인지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정확히 알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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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3사, IPTV 기선잡기 나서=포털사 중 IPTV사업에 적극적인 곳은 독자진출을 선언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의 경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셀런(셋톱박스공급사)등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플랫폼 기획과 콘텐츠 수급을 다음이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 독자망이 없는 상황에서 망 동등접근권 보장에 대한 부처간 이견차로 인터넷망 임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다음이 디지털케이블사업자인 CJ케이블넷과 제휴를 맺은 것도 이에 대한 대안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과 달리 기존 '메가TV'나 '하나TV'를 통해 IPTV 사업을 추진 중인 NHN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에는, 다소 안정적인 진출형태이기는 하지만 망 사업자 주도의 IPTV 플랫폼 내에서 주도권을 쥐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운영사인 NHN은 국내 최대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갖고 있는 KT와 손을 잡았다. KT의 메가TV를 통해 '네이버 바로검색', '네이버 채널'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싸이월드, 엠파스, 네이트 등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기업 SK텔레콤에 인수될 예정인 하나로텔레콤과 IPTV 사업 제휴를 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로 하나TV를 운영하는 하나로미디어에 서비스 개발ㆍ운영, 기술지원 등을 할 예정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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