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차 효과' 실적 호조
GM대우ㆍ르노삼성- 내수ㆍ수출 모두 감소



지난 2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실적 호조세를 보인 반면, GM대우와 르노삼성, 쌍용차는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신차 판매 호조로 2월 기준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올해 새롭게 경차로 편입된 `모닝' 판매 호조로 내수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 등 3개사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 기아차 그룹 신차 효과로 2월 실적 호조=현대차는 2008년 2월 한 달간 국내 4만7769대, 해외 16만2168대 등 총 20만9937대를 판매해 2월 월간 판매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신차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 국내 9.9%, 해외 12.8% 증가해 전체 판매는 12.1%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전년 동월 대비 22.3% 늘어난 1만227대가 판매돼 내수 최다판매 차종 1위를 지켰으며 `i30'은 2200대가 팔려 해치백 돌풍을 이어 갔다. 특히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2809대가 판매돼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1위 차종에 올랐으며 2월 말 누적 계약대수 1만2800여대를 기록했다.

해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으며 국내공장 생산분의 해외 수출이 8만6599대, 해외공장 생산 판매분이 7만5569대를 차지해 각각 16.6%, 8.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기침체,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제네시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중국, 인도 등 현지 공장의 재도약을 통해 연간 3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2월 내수 2만4058대, 수출 7만4976대 등 총 9만9034대로 전년대비 2.2% 성장세를 나타냈다. 새롭게 경차에 편입된 `모닝' 인기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2월 한달 간 전년대비 12.4% 증가한 2만4058대를 판매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6년 7월 이후 최대인 26.1%를 기록했다.

올해 경차에 편입된 모닝은 지난해까지 2000~3000대 수준에서 올해는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월에는 8756대가 판매되어 쏘나타에 이어 내수 판매 2위를 기록했다.

◇GM대우 등 3사, 내수 수출 모두 감소세=GM대우는 설 연휴 영업일수가 줄면서 2월 내수 9076대, 수출 5만2100대 등 총 6만1176대를 판매, 전년 동월 6만2671대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1만141대 대비 10.5% 감소했으며 수출도 전년 동기 5만2530대 대비 0.8% 줄었다. 르노삼성은 역시 같은 이유로 2월 내수 7030대, 수출 2286대 등 총 93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4.9%나 감소했다. 내수는 20.7%, 수출은 58.0%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2월 내수 3305대, 수출(CKD포함) 4427대 등 총 7732대를 판매해 24.4%가 감소했다. 그러나 액티언스포츠는 전년 동월 대비 15.9%가 증가한 1301대가 판매돼 판매 호조세를 나타냈다. 또 쌍용차는 3월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체어맨W'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 최형탁 사장은 "지난달 27일 체어맨W 신차발표회 이후 체어맨W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상당히 많아졌다"며 "체어맨W의 성공적 출시는 쌍용차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며 3월은 물론 향후 꾸준한 실적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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