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체온의 진짜 개나 금속제 꼬리를 흔드는 로봇 개나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효과는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 연구진은 `스파키`란 이름의 잡종개와 일본 소니사가 제작한 개 모양의 인공지능 로봇 `아이보`를 3개 양로원 입주자들과 같이 놀도록 하고 노인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국 의약업 이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무엇보다 놀라운 일은 노인들의 외로움을 덜어주고 무언가 애착심을 갖도록 하는데 진짜 개와 로봇이 거의 똑같은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38명의 노인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주 30분씩 훈련된 치료견 스파키와 1대1로 만나도록 하고 두번째 그룹은 같은 방식으로 아이보를 만나게 했으며 대조군인 세번째 그룹은 개도, 로봇도 만나지 않는 실험을 했다.

8주간의 실험이 끝난 뒤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첫 두 그룹 노인들은 똑같이 외로움이 줄었고 애착심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과정에서 스파키를 만난 노인들은 개를 허물없는 친구처럼 대하면서 자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으며 스파키는 주의 깊게 듣고 때로 꼬리를 흔들며 노인들이 쓰다듬는 것을 허용했다. 한편 아이보를 만난 노인들은 스파키 그룹보다는 로봇과 친해지는데 1주일 가량이 더 걸렸지만 시간이 지나 아이보에 점점 익숙해지자 아이보를 쓰다듬고 말을 걸기 시작했고 아이보는 꼬리를 흔들고 때로 목소리를 내며 불빛을 깜박거리는 반응을 보였다.

윌리엄 뱅크스 교수는 많은 노인들이 너무 기운이 없어 동물을 돌보기가 어렵고집을 떠나 양로원에 입주할 때 키우던 동물들을 포기해야만 했다면서 로봇이 살아있는 개를 대신해 사람을 돕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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