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애플리케이션 기술 없이도 비즈니스 부가가치 창출
CRMㆍERPㆍSCNㆍHRㆍCM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 확대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제공되던 소프트웨어(SW)를 웹 환경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는 서비스로서의소프트웨어(SaaS)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개념을 넘어서 새로운 산업 비즈니스적 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SW 산업 판도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웹 2.0 시대를 맞아 관련 기술과 결합, 웹 오피스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SW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aaS가 등장하기 이전의 SW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개발업체로부터 SW를 패키지 형태로 구매해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이 발생하고 업그레이드가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의 어려운 문제들이 있었다. 그 결과 온라인 방식으로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임대(ASP) 방식이 등장했고 이는 다시 업체들보다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SaaS로 진화하게 됐다. 1990년대 후반 고객관계관리(CRM)ㆍ회계ㆍ인사관리 등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ASP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2003년 가트너가 SaaS를 새로운 트렌드로 규정한 것을 계기로 SaaS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비즈니스적 부가가치 높은 SaaS...매력적인 모델=사용자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버에 설치해 둔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SaaS 모델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때에 필요한 만큼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에 맞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구조여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력을 끌고 있다. 가장 효율적인 비용으로 SW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온 디맨드 방식으로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IT투자에 대한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또 견고하고 최적화된 플랫폼에 구축돼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공유가 가능하고 중앙에서 인프라 관리를 할 수 있어 운영비용 감소를 꾀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한 높은 접근성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가용성과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특정 기술을 보유할 필요가 없으면서도 낮은 비용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SaaS를 비즈니스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SaaS 전방위적인 확산...시장 확대 일로=이러한 높은 비즈니스적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SaaS는 이제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가고 있다. 벤처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은 SaaS 개념의 비즈니스 모델로 조명 받은 고객관계관리(CRM) 분야뿐만 아니라 전사적자원관리(ERP)ㆍ공급망관리(SCM)ㆍ인사관리(HR)ㆍ컴플라이언스관리(CM)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오픈소스 업체들이나 인터넷 기업들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위주의 대형 SW업체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ㆍSAPㆍIBM 등도 SaaS를 새로운 사업 모델로 앞다퉈 채택하는가 하면 도입 기업들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SaaS는 SW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핵심 키가 돼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관들은 향후 SaaS시장 전망을 장밋빛으로 도배하다 시피하고 있다. 맥킨지와 샌드힐그룹, IDC는 매년 20% 이상의 시장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트너는 SaaS 형태의 기업용 SW의 비중이 2005년 5%에서 오는 2011년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SaaS 컨설팅 등을 포함한 SaaS 연관 시장의 경우, 연평균 22.5%의 성장으로 오는 2010년에는 55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하드웨어(HW) 기업들이 SaaS 모델을 채택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다운로드 형태로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출시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차별화 된 서비스 발굴과 법제도적 뒷받침 돼야=해외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SaaS 시장은 성장 일로에 있다. 지난 2005년 중소기업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에 첫 등장한 뒤 그 이듬해부터 주요 통신사업자,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포털업체 등을 중심으로 SaaS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켜 SaaS 분야 최대 기업이 된 세일즈포스닷컴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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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앞두고 관련 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과 확연히 다른 차원의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 단순히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서비스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 시장의 블루오션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SaaS가 하나의 독립적인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정부는 SaaS에 대한 서비스 수요 산업 및 산업 구성 요소로 매트릭스를 구성,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만드는 한편 △유사시를 대비한 관련 보험 상품 개발 △서비스 보안 대책 강화 △SW임치제도 도입을 통한 업무 연속성 확보 △업체들에 대한 관리 감독 및 지원 강화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마련 등 법 제도적 개선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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