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족구' 화려한 필살기 '짜릿'

실제 야외게임 이상의 재미 선사
프리스타일 뒤이을 스포츠 게임



공박은 독특하게도 족구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다. 보통 스포츠를 게임화 할 경우 해외 수출 및 서비스까지 고려해서,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스포츠를 소재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공박은 스포츠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시작되고 국내에서만 즐기는 스포츠를 게임의 소재로 선택했다. 해외서비스에서 약간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족구는 게임을 많이 하는 층인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을 뿐더러,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은 지켜봤을 듯한 생활스포츠이니 만큼 국내 서비스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되는 소재일수도 있다.

◇족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우선 공박은 스포츠 경기인 족구를 게임화 함에 있어 게임만의 재미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족구의 최종점수가 15점이며, 4인의 선수가 플레이하는데 반해 공박은 11점의 최종점수와 3명이나 2명이 한팀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실제의 족구와는 조금 다른 형태다. 하지만 최종점수는 게임플레이 시간이나 긴장감에 있어 매우 적합하다는 느낌이며, 3대3이나 2대2로 플레이하는 방식 또한 캐릭터의 크기나 화면구성에 매우 최적화돼 있다. 단순한 족구를 게임으로 구현한 것이 아닌 족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게임의 재미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많은 고려가 있었던 듯 싶다.

캐주얼 스포츠 게임을 표방한 만큼 공박의 플레이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족구의 룰이 워낙 간단한 면이 있겠지만, 공박은 전형적인 스포츠게임의 룰을 밟아 쉬운 조작을 기본으로 한다. 방향키와 A키만으로 리시브, 토스, 스파이크로 이어지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기술학습에 따라 순차적으로 다른 키를 조작하여 좀더 테크니컬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위치 선정과 타이밍에 따른 공격과 방어의 패턴은 일반적인 스포츠 게임의 형태와 동일하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게이지나 일반적인 타이밍이 직관적이지 않고 약간의 변칙적 타이밍에 기준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불규칙한 타이밍은 의외의 난이도로 작용하며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어려움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비교적 간편한 조작과 맞물려 스포츠게임의 빠질 수 없는 감초라 할 수 있는 특수능력과 필살기는 공박에서도 역시 좀더 다채롭고 긴장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패시브스킬로 작용하는 응원이나 은신 같은 특수능력은 게임도중 발동시켜 경기를 좀더 우월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또한 필살기는 일격필살의 승부를 뒤짚는 기술로 승패의 행방을 좌우한다.

◇긴장감 높이는 필살기 주목=특히 필살기는 역경, 폐쇄, 선도, 도발이라는 4가지 형태의 발동조건을 갖고 있는데, 각자의 게임플레이 형태에 따라 선정할 수 있어 자신의 특성에 맞는 게임 플레이와 함께 게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특히 필살기가 성공하면 2점을 얻을 수 있어 필살기의 성공여부가 게임의 승패에 큰 변수로 작용하며 더욱 박진감 있는 경기플레이가 가능케 한다. 그 외에 게임플레이를 가르쳐주는 튜토리얼이나 유저 인터페이스까지 깔끔하게 잘 정돈돼 있어 완성도 높은 스포츠 게임의 면모를 보여준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밝은 파스텔톤의 카툰렌더링된 캐릭터들은 무척 호감이 간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같이 부드러운 캐릭터들의 개성 있는 동작은 매우 뛰어나다. 아바타아이템들 또한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돼 있어 자신의 마음에 꼭 드는 매력만점의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또한 이런 캐릭터들을 다채롭게 성장시키는데 있어 공박은 스폰서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다. 일정량의 랭크 포인트를 얻어 스폰서를 얻으면 승패에 따라 스폰서로부터 별도의 보수를 받는 시스템이다. 자신의 스폰서를 알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 보너스를 얻을 수도 있어 무척 흥미롭게 느껴진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의 요소를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놓아 향후 게임의 마케팅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공박은 족구를 단순히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족구를 게임으로 재해석해서 구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게임이다. 따라서 족구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진행과 게임의 재미를 적절히 조화시켜 꽤나 완성도 있는 스포츠 게임의 면모를 보여준다. 화려한 액션과 특유의 긴장감은 실제 족구의 재미 그 이상이라 할 수 있다. 프리스타일을 이을 국내의 대표적인 또 하나의 스포츠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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