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이모저모
국민 6만여명 몰려… 취임사 후 축하무대 '화합의 장'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과 함께 한 한마당 축제로 치러졌다.
국회 앞마당과 밖, 연도까지 구름처럼 모여든 국민 6만여명은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 5년에 대한 희망을 표출했다. `함께 가요-국민성공시대'라는 슬로건처럼 이 날 취임식은 요소요소 섬기는 정부, 실용 정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낮아진 연단, 곳곳에 대형 LED 스크린 =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함께 하고 검소한 취임식이 되길 바란다'는 당선인의 뜻에 따라 연단은 종래 보다 1m 가량 낮아졌다. 또 연단의 형태도 기존 일자형이 아닌 `T자'형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배려해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 4대가 설치됐고 외국인 참석자를 위해 영문 연설문이 사전에 배포됐다. 초청장이 없어 입장하지 못한 시민 1000여명은 국회 앞과 인근 빌딩에 올라 취임식의 생생한 장면을 지켜봤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오전 10시53분 전용 승용차에서 내려 연단까지 200미터 가량을 4만5000여명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 속에 손을 흔들며 걸어 들어갔다. 취임식 입장과 퇴장을 국민 속에서 함께 한다는 취지였다.
◇새벽부터 붐빈 국회 주변 = 행사 입장 30분 전인 오전 8시께 국회 정문과 주변, 건너편에는 국민들로 가득 찼다. 취임식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도 많았다. 오전 8시 30분부터 10여 개 임시 출입구와 80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초청장이 없는 이들이 입장하려다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국회 출입 통제를 위해 경찰 5000여명이 동원됐다. 이른 새벽부터 국회의사장 주요 출입구와 인근 건물, 지하철 역 주변에서 배치된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차량 출입이 통제된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사이 1.5킬로미터 구간에 1.5미터 병력을 2중으로 배치됐다. 이 밖에 소방차 2대, 119 구급차량 1대, 병원응급차 1대 등이 국회 정문 맞은편에서 대기했다.
대통령이 지나갈 때는 주변 참석자들이 일제히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촬영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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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외빈 참석 = 이번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특히 외국 축하사절이 많아 주목된다. 지난 2003년 16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100명보다 2.5배 규모인 250여명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입국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중요 정치 외교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업 CEO 출신 대통령 취임식 답게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그룹 CEO, 탄스리 빈센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회장 등 100여명의 외국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 친화적인 `MB 노믹스'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상생과 화합의 장 연출= 이명박 대통령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 날 취임사를 예정 시간인 25분보다 다소 긴 36분간 연설했다. 취임사가 끝나자 정명훈씨가 지휘하고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고, 이 대통령 내외는 연단에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 대통령이 중앙통로를 따라 퇴장하자 참석자들은 미리 받은 빨강, 파랑, 노랑색의 3색 머플러를 흔들며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지숙기자 newbone@
국민 6만여명 몰려… 취임사 후 축하무대 '화합의 장'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국민과 함께 한 한마당 축제로 치러졌다.
국회 앞마당과 밖, 연도까지 구름처럼 모여든 국민 6만여명은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앞으로 5년에 대한 희망을 표출했다. `함께 가요-국민성공시대'라는 슬로건처럼 이 날 취임식은 요소요소 섬기는 정부, 실용 정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낮아진 연단, 곳곳에 대형 LED 스크린 = `국민을 섬기며 국민과 함께 하고 검소한 취임식이 되길 바란다'는 당선인의 뜻에 따라 연단은 종래 보다 1m 가량 낮아졌다. 또 연단의 형태도 기존 일자형이 아닌 `T자'형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을 배려해 가로 4m, 세로 3m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 4대가 설치됐고 외국인 참석자를 위해 영문 연설문이 사전에 배포됐다. 초청장이 없어 입장하지 못한 시민 1000여명은 국회 앞과 인근 빌딩에 올라 취임식의 생생한 장면을 지켜봤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오전 10시53분 전용 승용차에서 내려 연단까지 200미터 가량을 4만5000여명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 속에 손을 흔들며 걸어 들어갔다. 취임식 입장과 퇴장을 국민 속에서 함께 한다는 취지였다.
◇새벽부터 붐빈 국회 주변 = 행사 입장 30분 전인 오전 8시께 국회 정문과 주변, 건너편에는 국민들로 가득 찼다. 취임식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도 많았다. 오전 8시 30분부터 10여 개 임시 출입구와 80개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초청장이 없는 이들이 입장하려다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국회 출입 통제를 위해 경찰 5000여명이 동원됐다. 이른 새벽부터 국회의사장 주요 출입구와 인근 건물, 지하철 역 주변에서 배치된 경찰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차량 출입이 통제된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사이 1.5킬로미터 구간에 1.5미터 병력을 2중으로 배치됐다. 이 밖에 소방차 2대, 119 구급차량 1대, 병원응급차 1대 등이 국회 정문 맞은편에서 대기했다.
대통령이 지나갈 때는 주변 참석자들이 일제히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를 꺼내 촬영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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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외빈 참석 = 이번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특히 외국 축하사절이 많아 주목된다. 지난 2003년 16대 대통령 취임식 당시 100명보다 2.5배 규모인 250여명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입국했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등 중요 정치 외교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업 CEO 출신 대통령 취임식 답게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그룹 CEO, 탄스리 빈센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 회장 등 100여명의 외국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기업 친화적인 `MB 노믹스' 시대의 개막을 축하했다.
◇상생과 화합의 장 연출= 이명박 대통령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 날 취임사를 예정 시간인 25분보다 다소 긴 36분간 연설했다. 취임사가 끝나자 정명훈씨가 지휘하고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울려 퍼지고, 이 대통령 내외는 연단에서 내려와 이임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 대통령이 중앙통로를 따라 퇴장하자 참석자들은 미리 받은 빨강, 파랑, 노랑색의 3색 머플러를 흔들며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지숙기자 new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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