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2강' 관련 장비업체 수혜 기대


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최종인가 결정을 내림에 따라 통신시장이 `2강 1약' 구도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신시장은 유무선 관련업체간의 M&A 등이 뒤따르게 될 것이며, 향후 2강 1약 구도 하에 콘텐츠 경쟁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2강 관련업체는 물론 투자 경쟁이 이뤄질 네트워크 장비 업체, 그리고 M&A 혹은 사업제휴가 활발해질 콘텐츠 업체들에게 관심이 몰리고 있다.

1989년에 한국이동통신이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996년에는 신세기이동통신이 CDMA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때 PCS 사업자로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 한솔PCS 등이 선정돼 경쟁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로 SK텔레콤(한국이동통신+신세기이동통신), KTF(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 LG텔레콤 등 3사 구도로 시장이 형성돼 왔다. 그 동안에 음성서비스 위주에서 데이터통신서비스가 추가됐고, 최근에는 영상전화 서비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나 수익은 정체되고 있는 상태이다.

2000년 초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LG데이콤, 하나로텔레콤 등 수많은 업체가 등장했으나 최근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등이 주요 업체로 남게 됐다. 결국 유무선 통신업체는 시장의 큰 변화에 따라 인수합병과정을 진행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과거의 통신업계의 인수합병과는 그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유선업체와 이동통신업체는 각각의 산업에서 정체된 사업모델로 성장의 한계를 겪고 있는 단계이어서 큰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 때였다. 더구나 기술의 발달로 유무선 통신장비를 구분할 필요가 없으며,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 개발은 더더욱 유무선 통신업체의 구분을 둘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KT와 KTF의 합병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G데이콤, LG파워콤, LG텔레콤도 차세대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통신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은 향후 4세대 통신서비스가 등장할 2010년 이전까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통신 2강 주도 업체, 통신 장비업체, 그리고 콘텐츠 업체 등이 있다. 통신업계의 구도는 2강1약으로 조정이 될 것이며 KT와 SK텔레콤은 주도업체로써 수혜가 기대된다. 그리고 2강 업체는 물론 마이너 업체들도 내부 네트워크를 보강하고 BcN(광대역통합망)으로 전환하기 위한 통신장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코위버, SNH, 쌍용정보통신, 아이크래프트 등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또한 KT그룹 및 SK텔레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은 꾸준히 진행돼 왔다. SK텔레콤은 IHQ, YTN미디어, 서울음반, 에어크로스, 엔트리브소프트 등을, KT는 KTH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싸이더스FNH, 올리브나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 나스미디어 등을 인수했다. 향후 포털서비스까지도 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지면서 다음이나 NHN에 대한 논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스몰캡&기술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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