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 진출ㆍ확대ㆍ축소ㆍ철수 '다양한 시나리오'
롯데정보, 컨설팅사업 적극 라드웨어, DDoS시장 눈돌려



연초부터 정보보호업계가 보안 분야 진출과 확대, 축소와 철수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최근 이니텍으로부터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을 인수, 정보보호시장에 진출했다. 회사측은 이니텍 정보보호컨설팅사업본부의 전 인력과 사업의 이관을 다음달 말까지 완료, 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 예정이다.

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로의 지정 문제가 남아있지만 IT서비스 사업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정보보호컨설팅 인력과 조직까지 확보, 기존 사업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특히 오경수 사장은 시큐아이닷컴을 창업, 지난 2004년까지 대표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정보보호업계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터라 롯데정보통신이 보여줄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보안 사업 비중이 줄었다가 최근 다시 확대하는 업체도 있다. 라드웨어코리아(대표 김도건)는 2005년까지 보안사업 비중이 높았지만 이후 2년 간은 네트워크 분야 위주로 사업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티 분산서비스거부(DDoS)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보안 사업 비중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본사는 가용성ㆍ성능ㆍ보안 등 3가지를 지향하는 비전에 맞춰 네트워크와 보안 분야의 비중을 적절히 조화해 왔으나 국내에서는 공공시장에서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특수한 환경이 기존 침입방지시스템(IPS)의 시장 확대에 발목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비중이 줄었다"면서 "최근 안티 DDoS 솔루션으로 이를 회복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드웨어코리아 김욱조 부장은 "2005년부터 안티 DDoS 시장에 관심을 갖고 회사 인수를 통한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섰던 것이 지난해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웹 서비스 업체를 타깃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으로 IPS 시장도 공략, 보안사업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에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을 양도한 이니텍(대표 김중태)은 외견상으로는 보안 사업 비중을 축소하게 됐다. 지난 2005년 시큐어소프트의 정보보호컨설팅 부문을 인수, 약 3년간 사업을 해 온 이니텍은 기존 보안 솔루션 분야와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는 판단 하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뱅크타운 인수로 금융에 보안을 접목시킨 금융서비스 전문업체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정보보호컨설팅 분야를 과감히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텍 김중태 사장은 "사업 양도로 보안 분야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기는 하지만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보보호 부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안사업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2006년 웹 방화벽 업체 최초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적합성검증을 획득,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D사의 경우 회사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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