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오렌지와 각각 검색엔진ㆍ포털 서비스 제휴


노키아가 인터넷 회사 및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잇단 제휴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인터넷 검색업체들로부터 모바일 검색엔진을 제공받아 자체 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모바일 포털 서비스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동통신 사업자 중심으로 진행돼 왔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단말기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노키아의 영향력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노키아 휴대폰에 검색 엔진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대상모델은 `N96', `N78', `6210 내비게이터', `6220 클래식'의 4종이며, 추후 다른 기종으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노키아는 휴대용 인터넷 기기인 `노키아 인터넷 태블릿'과 `N95' 멀티미디어 폰에서만 구글 검색 엔진을 탑재해 왔지만 앞으로 적용 범위가 대폭 넓어지게 됐다.

경쟁업체인 야후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해 노키아와의 유대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구글로서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야후는 지난 2005년부터 노키아에 검색 엔진과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MS도 지난해 8월 노키아와 `윈도 라이브' 검색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노키아는 3대 인터넷 업체의 검색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이동통신 사업자들보다 한발 앞선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BB 컨설팅 그룹의 샤히드 칸 공동경영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앞으로 이통사업자 뿐만 아니라 노키아와도 관계를 맺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노키아는 프랑스 이동통신 사업자인 오렌지와 손잡고 모바일 포털 서비스인 `오비(Ovi)'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노키아 휴대폰을 사용하는 오렌지 가입자들은 오비의 모바일 게임, 음악,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의 보다폰과 스페인 텔레포니카에 이어 오렌지가 가세함에 따라 오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이동통신 사업자는 3개 사로 늘어나게 됐다.

손정협기자 sohnbros@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