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성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5위.러시아)가 총상금 171억원이 걸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샤라포바는 26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스물한살 동갑내기 아나 이바노비치(3위.세르비아)를 2-0(7-5 6-3)으로 물리치고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28만달러.

2004년 최고권위 윔블던 여왕에 올랐고 2006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패.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서리나 윌리엄스(7위.미국)의 파워에 막혀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샤라포바는 2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1회전부터 결승까지 7경기 무실세트로 일군 완벽한 우승이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던 샤라포바는 시즌 첫 대회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뽐내며 정상에 올라 올해 쥐스틴 에넹(1위.벨기에), 서리나, 비너스 윌리엄스(8위.

미국)와 함께 여자부 주류 세력으로 돌아왔다. 그는 프랑스오픈만 석권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시기에 상관없이 4대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것)을 달성한다.

상대전적 2승2패로 이바노비치와 호각세였지만 샤라포바를 챔피언으로 이끈 건 장기인 서브였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담아 괴성을 뿜었고 첫 서브는 시원하게 이바노비치의 코트를 찍었다. 샤라포바는 89%에 달하는 높은 첫 서브 적중률로 62%에 그친 이바노비치를 앞섰다.

첫 서브가 잘 들어가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엔드라인 깊숙이 뻗는 포핸드 스트로크와 각 큰 백핸드 스트로크는 위력을 더했고 이바노비치가 되받아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샤라포바는 4-5로 뒤지던 1세트에서 세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 승기를 잡았고 2세트에서도 3-3이던 일곱번째 이바노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승부를 매조지했다.

통산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렸던 이바노비치는 1세트 5-4이던 샤라포바의 서브 게임에서 30-0으로 리드, 1세트를 따내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운영 능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결국 세트를 빼앗겼고 2세트에서는 샤라포바의 서브를 효과적으로 받아내지 못해 고전한 끝에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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