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마약요원, 명예훼손 소송 제기


실제 인물에 바탕을 둔 영화 `아메리칸 갱스터(American Gangster)'가 법적논란에 휘말렸다.

18일자 AP통신에 따르면 세 명의 전직 연방마약단속반(DEA) 요원들이 덴젤 워싱턴과 러셀 크로가 주연한 이 영화의 제작사인 NBC 유니버설을 상대로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메리칸 갱스터'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고 사실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아메리칸 갱스터'에서 워싱턴이 분한 1970년대 뉴욕 마약왕 프랭크 루카스(77)는 동남아의 정글에서 제조한 헤로인을 전사한 미군들의 관에 숨겨 미국으로 들여왔고, 그 뒤 경찰 수사에 걸려서 할 수 없이 부패 경관들의 범죄를 폭로하는 정의의 인물로 묘사된다. 문제는 이 같은 스토리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집단소송의 원고들은 당시 루카스를 수사했던 요원들로, 이 영화가 루카스의 신고로 인해 여러 명의 연방요원과 경찰들이 기소됐다고 밝히고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1975년 루카스를 연방 범죄로 기소했던 검사 도미닉 아모로사를 변호사로 고용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전직 연방요원들은 루카스가 오랫동안 그들의 정보원이었지만 한 번도 부패한 경찰이나 연방요원이 있다고 자신들에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분노했으며 워싱턴 DC의 DEA 대변인도 루카스와 관련돼 처벌받은 요원이 없었다고 확인했다고 AP는 보도했다.

그러나 영화의 끝 부분에는 뉴욕 소재 연방마약단속반 요원의 75%가 루카스의 밀고로 인해 기소됐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NBC 유니버설의 대변인은 이 소송이 근거없는 것이며 영화는 그 누구의 명예도 훼손하지 않았고 영화 속의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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