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ㆍ바이러스 유포 줄고 사이버폭력ㆍ불법복제 늘어


해킹 및 바이러스 유포,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사이버테러형 범죄는 줄고 있지만 사이버 폭력 및 명예훼손, 불법복제 및 판매 등 일반사이버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범죄 8만8847건 중 정보통신망을 타깃으로 공격하는 사이버테러형 범죄는 1만7671건으로 전년보다 12.5% 감소한 반면,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일반적인 불법행위는 7만1176건으로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킹범죄 감소에 따라 사이버테러형 범죄는 2005년 2만1389건을 기록, 최고점을 찍은 이후 2006년 2만186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사이버 범죄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통신 및 게임 등 전자상거래 사기 건수가 3만3041건에서 3만1685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 사이버 폭력 및 명예훼손이 3522건(1만720건→1만4242건), 불법복제 및 판매가 6553건(2313건→8866건) 씩 증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사이버 테러에 대한 정책ㆍ수사ㆍ예방 등 지속적인 침해사고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은 높아졌지만 사이버폭력과 명예훼손 등 개인문제에 대한 관심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2%, 30대가 26.3%로 2ㆍ30대가 주를 이룬 반면 10대는 15.1%로 40대의 17.7%보다 낮았다.

센터측은 "2001년 전체 사이버 범죄의 43.4%를 차지했던 10대 범죄는 6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인터넷 사용인구가 전 연령대로 확대됨에 따라 사이버 범죄가 다양한 연령 대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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