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그 동안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던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은행채(AAA 등급) 금리는 올해 들어 지난 8일 연 6.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하기 시작, 지난 18일에는 연 6.20%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은 이미 재빠르게 금리를 내렸고 대부분 은행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금 특별판매가 끝나면 금리 인하를 검토중이다.

20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1일부터 하이미키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0.3%포인트 인하해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또 최저 가입금액도 종전 300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변경했으며 인터넷 뱅킹 때 적용되던 0.1%포인트 우대금리도 22일부터 폐지한다.

수협은 2일부터 2천억원 한도로 예금특판을 실시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지난 15일 한도를 다 채우자 원래 예정된 특판기간인 2월29일까지 1천억원 한도로 추가 특판을 시작하면서 기본 금리를 0.1%포인트 낮췄다.

수협은 또 예금예치기간도 12개월에서 13개월로 바꿨으며 금리 하락세를 반영하기 위해 주 단위로 적용 금리를 변경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6일부터 1년 만기 `파워맞춤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6.7%에서 연 6.

4%로 0.3%포인트 인하했다.

아직 고금리로 특판을 진행중인 은행들은 특판이 끝나면 금리를 내리거나 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특판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예금 특판이 끝나면 시장금리상황을 봐서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특판을 끝낸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당분간 특판 예금을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대부분 은행들이 본점과 지점간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기준금리인 내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면서 "시장 금리가 향후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최근과 같은 금리 인상 경쟁은 당분간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