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고객가치경영' 실행력 제고를 강력히 주문하고 나섰다.

20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18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CEO가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CEO들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는 부분도 창조적 파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앞서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보다 나은 방식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은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실행을 통해 이를 완성하려는 기업문화가 LG에 뿌리내리고 면면히 이어져 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연초부터 `고객가치 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 어떤 순간에도 고객이 최우선이라는 핵심 가치는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결국 이번 회의에서의 구 회장의 언급은 올해 경영방향에 대해 최고경영진과 공감대를 만드는 가운데 CEO들에게 고객가치경영의 실천을 독려한 것으로 LG 내부에서 는 받아들이고 있다.

구 회장의 이런 메시지에 맞춰 LG CEO들은 회의에서 회사별 고객가치경영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들은 `고객가치 혁신 실행의 가속화를 위한 CEO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토론한 뒤 R&D(연구개발) 분야에서는 고객수요 중심의 연구 프로젝트 설정, 구매와 생산 부문에서는 더 높은 가치를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비용혁신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선정했다.

아울러 마케팅에서는 고객 인사이트 도출을 통한 신상품 개발, 영업에서는 고객구매편리를 위한 영업채널 재구성을 추진키로 하는 등 모든 가치사슬(Value Chain) 단계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HP, 존슨&존슨, 듀폰, 캐논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의 고객중심경영전략 성공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서로 심도있는 토론도 했다고 LG는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 이외에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