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

하나TV 등 신성장동력 성과
"SKT와 가족 … 시너지 기대"



"네트워크, 기술을 중심으로 했던 하나로텔레콤을 서비스 기반으로 전환하고 하나TV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동력은 만들어 놓은 것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신청이 정상적으로 나면, 오는 3월말 자리를 떠난다. 국내 최초의 IPTV 서비스모델인 하나TV를 론칭하며 IPTV 전도사로 통했던 박 사장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박 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대기업인 SK텔레콤의 가족이 됨으로써, 미래 컨버전스 시장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에 개인화에 역점을 둔 하나TV 2.0을 출시하는것도 SK텔레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IPTV는 무한 상상의 공간으로, 개인들이 꿈꾸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준다. IPTV가 진화하면서 향후 3∼4년후 국내 미디어시장은 크게 바뀔 것이다."

통신시장을 떠나게 될 박 사장의 미래 미디어 시장에 대한 비전은 명확하다. IPTV가 현재는 기존 케이블TV나 지상파 방송을 따라가는 수준으로 보여지지만, 미래에는 IPTV가 세상을 바꿀 것이란 게 박 사장의 생각이다. 하나로텔레콤을 떠난 이후, 박 사장은 당분간 여유 있게 생각하며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전문가들과 아직도 계속 교분을 맺고 있다. 해외 유수의 콘텐츠 전문기업들이 독자적으로 큰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것처럼 국내에도 많은 콘텐츠 기업들이 대형화, 기업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2000년대 초에는 재무전문가로, 그리고 하나로텔레콤을 맡고 나서는 국내 통방 미디어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던 박 사장은 최근 콘텐츠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고 싶다는 박 사장의 다음행보에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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