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갈 곳이 정해져야 컨디션도 되찾을 텐데..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새 둥지를 찾지 못해방황하고 있는 `작은 황새` 조재진(27)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으로 입을 모았다.

허 감독은 1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 6층 접견실에서 가진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회 위원들의 상견례에 앞서 "조재진이 아직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빨리 결정돼야 선수 본인에게도 좋은 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을 것"이라며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을 텐데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30일 칠레와 평가전으로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허정무 감독은 최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50명의 예비엔트리를 확정하고 K-리그 구단을 돌며 선수 파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이동국(미들즈브러)이 음주파문으로 1년 동안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허 감독에게 공격수 조재진의 존재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말로 J-리그 시미즈와 계약이 끝난 조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목표로 풀럼, 포츠머스 등과 접촉을 해왔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허정무 감독은 조재진이 하루 빨리 새로운 소속팀을 정해 정상적인 훈련을 재개하길 바라고 있다.

허 감독은 "에이전트가 있는데 다른 에이전트들이 바람(?)을 넣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선수 능력에 맞는 팀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경식 기술위원은 "조재진은 물론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범석, 김정우, 김두현도 제대로 훈련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인은 물론 대표팀을 위해서도 빨리 진로가 결정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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