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검토해왔던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을 전면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측은 "이사회가 성장정체 극복을 위해 통신사업에 경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창단을 포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프로야구단을 새로 창단하겠다고 공식 발표한지 보름여만에 포기쪽으로 전격 전환한 것이다. 당초, KT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올해 역점을 두게 될 IPTV와 연계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재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이사회는 올해 IPTV,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신사업 구도로 사업부문을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프로야구단 창단으로 힘을 분산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KT 내부적으로 의견수렴이 덜 된 상황에서 야구단 창단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T의 프로야구단 창단이 불발로 끝나면서 통신 맞수인 KT와 SK간 야구장에서의 라이벌 대결도 물 건너가게 됐다.

최경섭기자 kscho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