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TV '크고 얇고 선명하게'
마쓰시타, 381cm PDP TV 출품 … 소니, AM OLED TV 미국 진출
야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인텔 '주머니속 인터넷 시대' 천명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 개막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세계 최대규모인 150인치 고화질(HD) PDP TV를 공개했으며 소니는 11인치 AM OLED TV의 미국 출시계획을 밝히는 등 특히 최첨단 TV 분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는 구글에 맞서기 위해 독립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을 대폭 공개하기로 한 데 이어 인텔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겨냥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 등 경기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가전시장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마쓰시타, 150인치 PDP TV 출품으로 기술력 과시=지난 2006년 CES에서 103인치 PDP TV를 공개했던 마쓰시타전기는 이번에 대각선 길이가 150인치(381cm)인 시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했다.
이 제품은 2160×4096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해 기존 PDP TV의 해상도(1080×1920 화소)보다 4배 우수하며 화면 넓이는 50인치 제품의 9배에 달한다. 주로 디지털 영화상영과 제품판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시기는 오는 2009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마쓰시타는 두께가 2.47cm에 불과한 초박형 50인치 HD PDP TV도 선보였다. 무게가 동급 HD PDP TV의 절반인 22kg에 불과해 벽걸이용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 출시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마쓰시타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공동 개발을 통해 휴대용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니플레이(AnyPlay)'라고 명명된 이 단말기는 최고 60시간 분량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으며 8.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한다. 컴캐스트 뿐만 아니라 미국내 모든 케이블 TV의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제품 출시는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다.
◇소니,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 박차=지난해 말 일본시장에 11인치 AM OLED TV를 출시한 소니는 올해 미국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어 CEO는 7일(현지시각) CES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11인치 AM OLED TV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링어 CEO는 "우리가 발표한 TV 신제품들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니를 통해 더욱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제품명이 'XEL-1'인 소니의 OLED TV는 두께가 3mm에 불과해 일반 평판 TV에 비해 매우 가벼우며 화질도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반면 판매가격은 약 2500달러로, PDP나 LCD TV에 비해 훨씬 비싸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27인치 OLED TV 시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스트링어 CEO는 또 간단한 접촉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트랜스퍼젯(TransferJe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퍼젯은 4.48㎓ 무선대역을 사용하며 3㎝ 이내의 거리에서 560Mbps의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 등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에서 케이블 연결 없이도 사진과 비디오 동영상을 TV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MP3 플레이어로 손쉽게 내보낼 수도 있다.
소니는 빠르면 내년 중에 트랜스퍼젯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야후, '인터넷 선구자' 지위 회복선언=구글과 마이스페이스 등 신진업체들의 공세에 시달려온 야후는 모바일 플랫폼과 이메일 등 주요 서비스들을 강화해 입지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6월 CEO자리에 오른 제리 양 공동창업자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CES 연설을 통해 '인터넷 선구자'로서의 야후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야후 사이트가 좀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터넷 시작 페이지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 CEO는 야후 메일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새 메일 서비스는 이베이, MTV, 이바이트(eVite), 마이스페이스 등 다른 웹사이트들과 연계된다.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들끼리는 관심사를 토론하거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야후의 모바일 서비스인 '야후 고 모바일'도 다른 개발자들에게 대폭 공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부 개발자들은 메일과 메신저, 뉴스 등 야후의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야후는 무료로 개발 툴을 제공, 야후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신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첨부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산이다.
◇인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대비=인텔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와 칩셋을 소개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 겸 CEO는 "텔레비전 발명 이후 가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재정의 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미래에는 개인용 인터넷이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TV 등 디지털 가전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SoC) '캔모어(Canmore)'를 소개했다. 이 칩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와 3D 그래픽 기능, 오디오/비디오 처리 기능 등을 통합하며 오는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전 시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 예상=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전제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ES를 주관하고 있는 미국가전협회(CEA)는 올해 미국 가전시장 규모가 1710억달러로 전년대비 6.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성장률 8.2%보다는 낮지만 평년 수준에는 근접한 것이며 주택이나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것이라고 CEA는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 출하액수는 290억 달러로 전년대비 13%의 고성장이 예상됐다. 블루레이디스크와 HD-DVD 등 차세대 DVD 플레이어의 출하대수는 280만대에 달해 173%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모바일 비디오 기기의 매출도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31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ㆍ외신종합
마쓰시타, 381cm PDP TV 출품 … 소니, AM OLED TV 미국 진출
야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성화
인텔 '주머니속 인터넷 시대' 천명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0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각) 개막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세계 최대규모인 150인치 고화질(HD) PDP TV를 공개했으며 소니는 11인치 AM OLED TV의 미국 출시계획을 밝히는 등 특히 최첨단 TV 분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후는 구글에 맞서기 위해 독립 개발자들에게 플랫폼을 대폭 공개하기로 한 데 이어 인텔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겨냥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 등 경기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 가전시장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마쓰시타, 150인치 PDP TV 출품으로 기술력 과시=지난 2006년 CES에서 103인치 PDP TV를 공개했던 마쓰시타전기는 이번에 대각선 길이가 150인치(381cm)인 시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했다.
이 제품은 2160×4096 화소의 해상도를 구현해 기존 PDP TV의 해상도(1080×1920 화소)보다 4배 우수하며 화면 넓이는 50인치 제품의 9배에 달한다. 주로 디지털 영화상영과 제품판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시기는 오는 2009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마쓰시타는 두께가 2.47cm에 불과한 초박형 50인치 HD PDP TV도 선보였다. 무게가 동급 HD PDP TV의 절반인 22kg에 불과해 벽걸이용으로 더욱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제품 출시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마쓰시타는 미국 최대의 케이블 TV 사업자인 컴캐스트와 공동 개발을 통해 휴대용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를 내놓을 계획이다. '애니플레이(AnyPlay)'라고 명명된 이 단말기는 최고 60시간 분량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으며 8.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저장된 동영상을 재생한다. 컴캐스트 뿐만 아니라 미국내 모든 케이블 TV의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제품 출시는 올해 안으로 예정돼 있다.
◇소니,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에 박차=지난해 말 일본시장에 11인치 AM OLED TV를 출시한 소니는 올해 미국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어 CEO는 7일(현지시각) CES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음달부터 11인치 AM OLED TV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링어 CEO는 "우리가 발표한 TV 신제품들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니를 통해 더욱 많은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제품명이 'XEL-1'인 소니의 OLED TV는 두께가 3mm에 불과해 일반 평판 TV에 비해 매우 가벼우며 화질도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반면 판매가격은 약 2500달러로, PDP나 LCD TV에 비해 훨씬 비싸다. 소니는 이번 CES에서 27인치 OLED TV 시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스트링어 CEO는 또 간단한 접촉을 통해 대량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트랜스퍼젯(TransferJe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트랜스퍼젯은 4.48㎓ 무선대역을 사용하며 3㎝ 이내의 거리에서 560Mbps의 속도로 고화질 동영상 등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에서 케이블 연결 없이도 사진과 비디오 동영상을 TV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MP3 플레이어로 손쉽게 내보낼 수도 있다.
소니는 빠르면 내년 중에 트랜스퍼젯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야후, '인터넷 선구자' 지위 회복선언=구글과 마이스페이스 등 신진업체들의 공세에 시달려온 야후는 모바일 플랫폼과 이메일 등 주요 서비스들을 강화해 입지회복에 나선다. 지난해 6월 CEO자리에 오른 제리 양 공동창업자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CES 연설을 통해 '인터넷 선구자'로서의 야후로 되돌아 갈 것이라며 "야후 사이트가 좀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인터넷 시작 페이지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양 CEO는 야후 메일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새 메일 서비스는 이베이, MTV, 이바이트(eVite), 마이스페이스 등 다른 웹사이트들과 연계된다. 친구로 등록된 사용자들끼리는 관심사를 토론하거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야후의 모바일 서비스인 '야후 고 모바일'도 다른 개발자들에게 대폭 공개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부 개발자들은 메일과 메신저, 뉴스 등 야후의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야후는 무료로 개발 툴을 제공, 야후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보급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신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첨부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산이다.
◇인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대비=인텔은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프로세서와 칩셋을 소개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인텔의 폴 오텔리니 사장 겸 CEO는 "텔레비전 발명 이후 가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재정의 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미래에는 개인용 인터넷이 사용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디어 플레이어와 TV 등 디지털 가전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SoC) '캔모어(Canmore)'를 소개했다. 이 칩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와 3D 그래픽 기능, 오디오/비디오 처리 기능 등을 통합하며 오는 하반기 중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전 시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 예상=고유가와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전제품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ES를 주관하고 있는 미국가전협회(CEA)는 올해 미국 가전시장 규모가 1710억달러로 전년대비 6.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의 성장률 8.2%보다는 낮지만 평년 수준에는 근접한 것이며 주택이나 자동차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것이라고 CEA는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 출하액수는 290억 달러로 전년대비 13%의 고성장이 예상됐다. 블루레이디스크와 HD-DVD 등 차세대 DVD 플레이어의 출하대수는 280만대에 달해 173%나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모바일 비디오 기기의 매출도 전년대비 2배로 늘어난 31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ㆍ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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