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윤 하프클럽 과장


얼마 전 미국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품 구매 시 여성이 결정권을 갖는 비율이 주택 75%, 의료서비스 80%, 휴가용품 89%, 주방용품 88%, 그리고 가구의 경우는 94%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생활용품에 대한 구매결정의 대부분은 여성의 몫이 크다는 데 반론이 없을듯하다.

한편 힐러리 미국 상원의원,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해외 유명 인사 세 사람의 공통점은 여성 파워를 보여주는 대표 주자인 동시에 남성 일변도의 정치판에서 우뚝 선 여성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럼 한국의 여성파워는 어떠한가? 2007년 한국에서는 알파걸, 골드미스, 나오미족, 줌마렐라 등 당당한 여성을 상징하는 다양한 신조어가 많이 만들어졌다. 알파걸은 남학생과 경쟁해 우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엘리트 여학생, 골드미스는 경제력을 갖추고 문화생활을 폭넓게 즐기는 우아한 독신여성, 나오미족은 'not old image'에서 나온 말로 경제력을 바탕으로 젊은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30대 후반∼40대 초반 여성을 뜻한다. 이밖에 줌마렐라는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합성어로 외모 가꾸기를 주저하지 않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중년 여성을 일컫는다.

이러한 신조어의 양산은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반영하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백화점, 면세점 등의 시즌 세일 때면 여심을 잡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판촉전과 헤아릴 수 없는 여성의류 인터넷쇼핑몰, 초등교사의 여성비율이 80%를 상회하니 이른바, 한국에서도 여성파워가 커져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전통적 가부장제도의 틀 안에 머물러야 했던 여성들은 어느새, 사회경제 전 분야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중심에 당당히 자리매김 하였으며 2008년에는 그 역할과 활동 범위가 더 커질 것임에 분명하다.

다양화와 부조리 없는 사회 건설, 여성 노동력 확보에서 알 수 있듯 가정, 사회, 국가적으로도 여성의 사회참여 및 여권 신장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2008년의 가장 큰 화두로 여성이 대두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여성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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