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난항속 대체채널 논쟁으로 확전
"콘텐츠 차별화" "이익 위한 포장" 공방
CJ그룹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tvN과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플랫폼간 콘텐츠 차별화 전략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의 방송송출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tvN이 지난 1일 새벽 0시를 기해 스카이라이프에 tvN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tvN의 대체채널인 `더 베리 TV(The Very TV)'를 송출하자, 스카이라이프는 이 채널을 방송하지 않고, tvN의 행태를 비난하는 자체제작 미디어비평을 내보내고 있다.
CJ tvN은 이와 관련, 스카이라이프가 1일부터 채널 270번을 통해 내보내고 있는 tvN에 대한 비난성 방송의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vN은 "스카이라이프가 내보내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tvN을 비난하는 것으로,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불법 방송 송출중단 가처분 신청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vN은 또한 "두 회사의 방송송출 계약은 이미 2006년 12월 31일 만료됐고, 1년여에 걸친 재계약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tvN은 수신료를 지급 받지 못한 상태로 1년간 채널을 송출해온 만큼 이번 송출중단은 기업으로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채널 송출중단은 스카이라이프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한 것이자, 지난 5월 방송위원회의 지속적 채널 송출 권고도 무시한 행위"라고 밝히고, 조만간 방송위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CJ미디어가 요구한 2007년 tvN, XTM,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프로그램사용료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CJ미디어가 채널계약의 본질적인 요소와 무관한 채널사용료와 계약서 조항 변경을 요구하면서 협상 자체를 무력화시킨 주체"라고 주장했다.
양사간 논쟁은 PP의 플랫폼간 콘텐츠 차별화 전략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tvN은 "스카이라이프가 대체채널을 무시한 채 tvN만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밝히고 "최근 방송플랫폼이 케이블, 위성, 모바일, IPTV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PP가 플랫폼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PP가 채널 런칭 시 플랫폼에 따라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이용약관 승인을 받고 상당기간 시청하고 있던 인기채널을 송출 중단하는 것은 시청권보다 사업자 이익극대화를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고 공박했다. CJ미디어와 같이 MSO와 MPP가 수직결합된 사업자간의 담합을 플랫폼별 콘텐츠 차별화로 포장하는 것이며, 이는 곧 선발 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 강화와 후발사업자의 경쟁력 약화를 노리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위가 이르면 4일중 자체 검토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방송위의 중간조정으로 양측의 대립이 잠재워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콘텐츠 차별화" "이익 위한 포장" 공방
CJ그룹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tvN과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플랫폼간 콘텐츠 차별화 전략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와의 방송송출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tvN이 지난 1일 새벽 0시를 기해 스카이라이프에 tvN 방송 송출을 중단하고, tvN의 대체채널인 `더 베리 TV(The Very TV)'를 송출하자, 스카이라이프는 이 채널을 방송하지 않고, tvN의 행태를 비난하는 자체제작 미디어비평을 내보내고 있다.
CJ tvN은 이와 관련, 스카이라이프가 1일부터 채널 270번을 통해 내보내고 있는 tvN에 대한 비난성 방송의 적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vN은 "스카이라이프가 내보내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tvN을 비난하는 것으로,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불법 방송 송출중단 가처분 신청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vN은 또한 "두 회사의 방송송출 계약은 이미 2006년 12월 31일 만료됐고, 1년여에 걸친 재계약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tvN은 수신료를 지급 받지 못한 상태로 1년간 채널을 송출해온 만큼 이번 송출중단은 기업으로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채널 송출중단은 스카이라이프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한 것이자, 지난 5월 방송위원회의 지속적 채널 송출 권고도 무시한 행위"라고 밝히고, 조만간 방송위 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CJ미디어가 요구한 2007년 tvN, XTM,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프로그램사용료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CJ미디어가 채널계약의 본질적인 요소와 무관한 채널사용료와 계약서 조항 변경을 요구하면서 협상 자체를 무력화시킨 주체"라고 주장했다.
양사간 논쟁은 PP의 플랫폼간 콘텐츠 차별화 전략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tvN은 "스카이라이프가 대체채널을 무시한 채 tvN만 고집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밝히고 "최근 방송플랫폼이 케이블, 위성, 모바일, IPTV 등으로 다양화하면서 PP가 플랫폼별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PP가 채널 런칭 시 플랫폼에 따라 콘텐츠를 차별화할 수 있지만, 이미 이용약관 승인을 받고 상당기간 시청하고 있던 인기채널을 송출 중단하는 것은 시청권보다 사업자 이익극대화를 위한 포장에 불과하다"고 공박했다. CJ미디어와 같이 MSO와 MPP가 수직결합된 사업자간의 담합을 플랫폼별 콘텐츠 차별화로 포장하는 것이며, 이는 곧 선발 지배적 사업자의 지배력 강화와 후발사업자의 경쟁력 약화를 노리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방송위가 이르면 4일중 자체 검토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방송위의 중간조정으로 양측의 대립이 잠재워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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