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ㆍ네트워크 가상공간서 공유

전체 자원의 활용률 높이고
에너지 절감효과 높아 인기



새해 IT 분야 주요 기술 트렌드로 여러 시장조시기관과 경제연구소들이 가상화 기술을 꼽았습니다. 컴퓨팅 업계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의 예열을 거친 가상화 시장이 올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자주 등장하게 될 가상화 기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가상화 기술은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등 물리적 자원을 가상적으로 묶어 큰 풀(pool)을 형성해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전체 자원의 활용율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이 필요 이상으로 하드웨어를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감적인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 시장조사 기관은 2010년까지 물리적 서버 수가 3800만대에 이르고 지난 15년 동안 700% 증가한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를 수용하는 데 1평방 피트당 1000달러가 들고 서버 1대당 평균 2400달러가 소요되며 랙(rack) 당 평균 4만 달러가 들어간다는 겁니다. 또한 서버에 소요되는 비용의 절반 수준의 비용이 다시 전력과 냉각 비용으로 지출됩니다. 그런데 서버를 100% 사용하는 것도 아니며 유휴 서버 자원에만 1400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보고입니다. 이같은 낭비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자원 관리 효율성, 가용성, 파일이나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비즈니스 연속성, 인프라 최적화, 전체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CDMA 원천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기업 퀄컴은 가상화 솔루션을 도입해 100개의 물리적 섀시(Chassis)와 1200대 서버를 서버 100대로 통합하고(통합비율 12대 1), 이후 서버 점유 공간을 20분의 1로 줄이고 자원활용율을 10%에서 최대 80%까지 끌어올렸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서비스 가상화로 분류합니다. 가장 시장이 큰 서버 가상화는 과거 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에서 x86 서버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버 가상화는 하나의 물리적 서버에 여러 가상 서버들을 구동케 해 자원을 최적화시킵니다. 호스트 기반과 운영체제(OS)가 깔리기 전 상태의 베어메탈(Bare Matal) 기반 가상화가 모두 가능합니다. 호스트 기반에서는 가상 소프트웨어를 설치, 가상의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디스크, 네트워크 카드가 생성됩니다. 베어메탈 기반에서는 가상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 가상의 CPU, 메모리, 디스크, 네트워크 카드, 이더넷 스위치, 스토리지 등을 생성합니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여러 대 스토리지를 하나의 스토리지 저장풀로 만들어 여러 장비들에 하나의 볼륨 구성, 자유로운 데이터 및 파일 이전(마이그레이션), 볼륨 복제, 이기종 서버단의 블록단위 데이터 공유 등을 가능케 합니다. 스토리지 가상화는 이기종 환경을 지원하며, 최근에는 컨트롤 유닛 가상화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가상화는 네트워크의 복수 사용자들을 하나의 가상환경으로 묶습니다. 사용자들은 같은 가상 공간을 공유해 라우터, 스위치, 로드 발란서, VPN 등의 자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협업이 가능합니다.

최근 가상화는 서비스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상화소프트웨어 업체인 VM웨어는 앞으로 3세대 가상화 기술은 자동화, 서비스지향적, 정책기반으로 발전한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오라클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오라클VM머신을 서비스상품으로 내놓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가상화는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가상화를 지원하며 서비스 중심(SOA) 컴퓨팅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데이터센터들은 가상화 기술을 기본 인프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BM, HP, 델 등 하드웨어 업체들도 가상화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화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또 서버 가상화의 중심인 x86서버가 전체 컴퓨팅 환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상화된 서버는 2010년까지 7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지숙기자 newb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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