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의 감동은 그대로 수준은 업그레이드
격투+액션+온라인 '환상적 조화'

입체적 공간ㆍ다수 전투모드 추가
사실적인 그래픽 보는 재미 더해
'켄ㆍ춘리' 캐릭터로 마니아 공략



격투게임의 전설로까지 불려지는 '스트리트파이터2'는 1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격투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부드러운 동작과 화면을 꽉 채울 듯한 커다란 캐릭터만으로도 많은 게이머들의 시선을 한순간에 제압했다. 그리고 8명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각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술들의 밸런스는 말 그대로 격투투혼을 불사를 만한 게임 그 자체였다.

이와 더불어 전형적 공격패턴의 인공지능을 가진 NPC(Non Playable Character)가 아닌 살아 숨쉬는 변화무쌍한 공격패턴의 인간상대와 싸울 수 있는 대전격투의 장을 열며 이후 모든 격투게임의 전성기에 초석을 만들었다.

이후 이런 스트리트파이터로 대변되는 격투게임의 인기를 온라인으로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다. 겟엠프드 같은 캐주얼한 형태의 격투게임의 접근도 있었고, 스트리트 파이터도 자체가 온라인화되긴 했지만 격투게임으로의 완성도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어왔다. 이런 온라인 격투게임의 부족한 무언가 2%를 채워줄 수 있는 게임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개발 및 퍼블리싱하는 '퍼펙트케이오'가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우선 퍼펙트케이오는 격투게임이라기보다는 격투액션의 성격이 짙다. 이전의 격투 온라인 게임들이 기존 아케이드 센터의 연장선에서 일대 일 대결을 고집하면서 발생했던 승패의 단조로움과 실력차에 따른 일반적인 승부는 재미를 반감시키는 큰 원인 중 하나였다. 퍼펙트케이오는 이를 극복하는 요소로 좀더 입체적인 공간의 활용과 다대 다 전투의 변수를 넣어 액션게임의 묘미를 살림과 동시에 일방적 승패로 야기되는 격투게임의 한계를 극복했다.

격투와 액션 두 가지 장르의 적절한 조화는 온라인과 맞물려 더욱 균형미 있는 온라인 격투게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미션모드를 통해 게임의 스토리 이해와 함께 온라인 게임의 퀘스트를 깨는 재미까지 부여시켜 격투와 액션, 그리고 온라인이라는 세가지 부분을 효과적으로 잘 조화시켰다.

이로써 격투게임의 온라인화의 한계를 극복해내며 격투액션의 묘미를 더 한층 끌어올렸다. 그래픽 측면에서도 퍼펙트케이오는 이전 어떤 격투온라인 게임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8등신의 캐릭터와 사실적인 격투애니메이션은 게임기의 그래픽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나다. 캐릭터의 개성 있는 외모와 각각의 특징을 잘 살린 다양하고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게임을 지켜보는 것만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다양한 코스튬을 활용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캐릭터를 마음껏 꾸미고 뽐낼 수 있어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냈음은 물론이다. 게임의 배경 또한 캐릭터와 이질감 없이 잘 조화를 이루며 캐릭터의 액션이 더욱 빛나게 잘 뒷받침해주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밖에 격투게임의 특징을 잘 살린 듯한 쉽고 편하게 구성된 UI도 흠잡을 곳 없이 매끄럽게 잘 꾸며져 있다.

전반적인 면에서 퍼펙트케이오는 지금까지의 격투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잘만든 수작이다. 게다가 스트리트파이터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켄과 춘리를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은 시장접근에 있어서도 무척이나 현명한 전략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스트리트파이터4의 이미지와 퍼펙트케이오 켄의 3D 이미지가 흡사하다는 측면에서 골수 격투팬들이 퍼펙트케이오에 대해 가지는 기대는 더한층 커지는 듯 싶다.

그만큼 퍼펙트케이오는 이전 격투게임 매니아에게 끌릴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거의 완벽하게 갖춘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기획의 독창성인 면에서는 PS2 게임이었던 어반레인의 굴레를 넘어서지 못한 듯하다. 게임의 구성이나 심지어 타 게임의 캐릭터 사용까지 전체적으로 많은 유사성을 갖고 있어 독창성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부분은 퍼펙트케이오가 스트리트파이터의 뒤를 잇는 진정한 격투액션 게임으로 전세계의 격투게임 매니아들이 모두 열광할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퍼펙트케이오는 그만큼 기대가 큰 최고의 온라인 격투액션게임이기 때문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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