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어시스트 왕 경쟁이 뜨거워졌다.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절반인 3라운드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어시스트 부문 1위 김태술(23.SK)과 2위 주희정(30.KT&G)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매직 키드'라는 별명으로 시즌 개막부터 줄곧 어시스트 1위를 지켜온 김태술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비 때 득점에도 가담하는 공격력을 앞세워 국내 포인트 가드 계보에도 들 수 있는 `대어'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8.52개 어시스트로 1위를 달리는 김태술은 신인왕으로 가는 지름길 티켓을 어시스트 1위를 앞세워 끊겠다는 각오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을 듣는 주희정은 2년 연속 어시스트 1위에 도 전한다. 특히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KT&G의 특성상 주희정의 1위 추격 발걸음은 계속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평균 8.2개로 불과 0.32개 차이다.

김태술이 어시스트 1위 훈장으로 신인왕에 도전장을 던진다면 주희정은 마찬가 지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넘보기 위해서는 도움왕 등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 최근 추세는 일단 간격이 좁혀지는 양상이다.

김태술은 슈터인 방성윤의 부상으로 도움을 줄 `단짝 콤비'가 없어져 난감한 모양새다. 방성윤이 다치고 치른 첫 경기인 23일 창원 LG 전에서 김태술은 득점에도 신경을 쓰면서 21점을 넣긴 했지만 어시스트는 2개에 그쳤다. 같은 날 주희정은 부산 KTF를 상대로 어시스트 9개를 해내며 총 개수에서 8개 차이로 따라붙었다. 27일 대구 오리온스와 맞붙는 주희정은 이날 총 개수에서는 김태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김태술이 2001-2002 시즌 김승현(29.오리온스) 이후 첫 신인 어시스트 왕에 오를지 주희정이 강동희(동부 코치), 김승현에 이어 세 번째로 도움 부문에서 2년 이 상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선수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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