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06으로 5분기만에 하향 반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소비자 체감경기지수가 최근 국내외 경기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이달 3∼14일 전국 30개 도시의 2천43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4.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996년 2분기부터 2005년 1분기까지의 시계열자료를 활용해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 구성지수를 합해 도출한다.

이 지수는 작년 3분기 96에서 4분기 98, 올해 1분기 103, 2분기 108, 3분기 112등으로 4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이번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은 관계자는 "실물 경제지표는 여전히 양호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글로벌 신용경색, 증시의 조정 등에 따른 심리적 요인으로 소비자 체감경기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면서 "그러나 이를 본격적인 하향세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4분기의 현재 생활형편 CSI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하락한 83, 생활형편 전망 CSI 역시 6포인트 떨어진 93을 나타냈다.

CSI가 100을 넘으면 6개월 전과 비교해서 현재의 생활형편이 나아졌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가계수입 전망 CSI도 102에서 100으로 떨어졌으나 소비지출 전망 CSI는 114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4분기의 현재 경기판단 CSI는 75로 전분기보다 무려 15포인트나 급락했으며 향후 경기전망 CSI는 16포인트 하락한 89를 나타내 현재의 경기에 대한 판단과 향후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쪽으로 급속히 기운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137에서 146으로 상승해 향후 물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팽배했으며 금리수준 전망 CSI 역시 133에서 134로 소폭 상승,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단연 우세했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 오른 7%를 나타냈다.

그러나 6개월 내 승용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7%에서 6%로 떨어졌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