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를 공식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FTC가 내부투표 결과 찬성 4표, 반대 1표로 구글의 더블클릭 인수가 공정경쟁을 해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4월 온라인 광고업체인 더블클릭을 3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AT&T 등의 반대로 그동안 FTC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구글은 그래픽 배너광고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더블클릭을 손에 넣음으로써 기존의 검색광고 및 문맥광고에 이어 배너광고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CEO는 "이번 인수가 경쟁을 해치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이익을 가져줄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환영했다. 반면 시민단체인 디지털민주주의센터(CDD)의 제프 체스터 대표는 "구글은 검색 서비스와 유튜브 다운로드, 더블클릭을 통해 확보한 개인정보들을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 거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글이 미국시장에서의 관문을 넘어섬에 따라 이제 유럽연합(EU)의 결정만을 남겨놓게 됐다. EU는 지난 11월부터 더블클릭 인수건에 대해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4월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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