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이어 PNL네트웍스도 시장 진출 선언


지난해 삼성물산에 이어 최근 국내 한 물류업체가 물류보안 사업 진출을 선언, 향후 물류보안 시장 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물류전문업체 PNL네트웍스(대표 이재인)는 1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물류보안업체 사비네트웍스(대표 빅 베르마)와 물류보안시스템 '사비트랙'의 국내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컨테이너 화물종류와 보관상태 관리=물류보안시스템은 해외로 운송되는 컨테이너에 화물 종류와 보관상태 등 정보를 입력한 장치를 통해 컨테이너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도난 및 분실 사고를 방지하고 통관 절차를 자동화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사비트랙은 컨테이너에 부착된 전자봉인장치 기능의 태그와 무선인식(RFID), 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이용, 컨테이너의 개폐여부, 보안상태, 위치추적 등은 물론 컨테이너 내부의 기온이나 습도, 빛, 충격 정도 등 보관 환경까지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양사는 현재 9ㆍ11 테러 이후 지난해 말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화물에 대해 상세정보 제공을 요하는 항만보안법을 통과시킨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서 자국으로 반입되는 화물에 대해 보안을 강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시스템 하에서 화물에 대한 검색이 강화될 경우 통관 지연 시간과 비용 발생으로 인해 물류보안시스템 구축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NL네트웍스 이재인 사장은 "물류보안 시스템 도입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있지만 통관 지연에 따른 비용 지출과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재고비용 감소와 공장 가동률 증가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업체에 이득이 될 것" 이라면서 "미국 수출화물이 많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아직 시장은 미약, 전망은 밝아=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이 제너럴일렉트릭(GE)의 물류보안사업 자회사인 커머스가드의 지분 10%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물류보안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이번에 사비네트웍스의 물류보안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잇달아 물류보안시스템이 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물류보안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해 시장은 미미한 상황. 그러나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 국이 화물에 대한 사전검색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가하는 통관 시간과 이에 따르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보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현재는 해상 운송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항공이나 육상 물류로 확대될 경우 관련 시장 규모는 수천억원, 수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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