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순익 증감율 0.65%… 영업익은 18%나 줄어
운수창고ㆍ장비ㆍ철강 등은 실적 대폭 호전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수창고 및 장비, 철강, 기계 등의 업종은 실적이 대폭 호전된 반면 통신업종은 통신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 심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업종별로는 명암이 엇갈렸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KRX)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07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분기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 상장법인 604개중 비교가능한 543사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총매출액은 5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91% 증가했다. 분기 순이익은 3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6% 늘었다.

제조업(534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8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2%, 순이익은 3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77%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09%로 전년동기의 6.91%를 약간 웃돌았다. 1000원어치를 팔아 71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셈이다.

거래소는 선박운임 상승세 유지 및 선박수주물량 증가, 석유화학 및 철강제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운수창고, 운수장비(조선), 화학, 철강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증감율이 기계 161.67%, 운수창고 253.01%, 운수장비 98.16% 증가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3분기 누적 순이익 증감율이 9.75%로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17%가 감소했다. 또 통신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심화 등으로 통신업종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증감율은 0.65%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83%나 줄어들었다.

또 금융업(9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5% 증가했다. 다만 올들어 지속적인 순이자 마진 감소로 상반기 대비 은행수익성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환율불안, 유가급등, 원자재가격상승 등에 따라 이익 및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970사중 비교 가능한 871사의 '2007사업연도 3분기 누적 및 3분기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누적(1~9월) 매출액은 52조56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8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5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1%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하나로텔레콤 및 방송서비스 업종의 실적호전으로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전년 3분기 누적 대비 실적개선을 나타냈고, 반도체 업종도 올 2분기 대비 3분기 실적개선으로 회복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NHN 및 다음의 대규모 순이익 시현 등으로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은 인터넷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기업 상장 1호인 3노드디지탈의 3분기 누적 실적은 지주회사 연결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 44조5000억원, 순이익 35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10%와 88.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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