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證, 통신주 목표가 일제히 상향경쟁심화에 따른 실적개선 어려움 지적 신중론도


올해 주식시장에서 소외 받았던 통신주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부각된 인수.합병(M&A) 재료를 바탕으로 재평가 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KT와 KTF의 합병, LG그룹 내 통신부문의 합병 등이 추가로 논의될 수 있다면서 M&A를 통해 통신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통신시장의 경쟁심화로 내년에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최근 M&A 재료에 기반한 통신주의 상승세가 부담스럽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통신업체들의 인수.합병(M&A)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통신주의 적정주가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이 증권사의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이 이르면 12월 말에 하나로텔레콤[033630] 인수를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은 영업력 향상을 통해 유선통신 2위 업체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SK텔레콤은 유무선 종합통신업체로서 성장기반이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해 하나로텔레콤의 적정주가를 1만800원에서 1만3천650원으로, SK텔레콤의 적정주가도 30만1천600원에서 38만7천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이번 M&A를 계기로 KT의 강력한 KTF 합병 의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KT의 적정주가도 4만9천원에서 7만3천9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국계인 UBS도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한국 통신업계에 M&A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KT와 KTF의 합병이나 LG그룹 내 통신부문의 합병 등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UBS는 이를 반영해 SK텔레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의 24만5천원에서 29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KT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4만6천원에서 5만9천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는 통신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나 투자자산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통신업체들이 자사주나 투자자산을 M&A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양종금증권은 내년 통신시장에서 결합서비스 중심의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통신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의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2세대 경쟁의 시작으로 유무선 구분 없이 그룹간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KT그룹의 합병에 대한 기대는 과도하다"며 "합병 기대감에 따른 최근 주가 상승은 내년 실적 부진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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