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도 고 3이다.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대입 수시 합격하자"

지난 3.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주목받았던 LG필립스LCD 권영수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런 비유화법을 동원하면서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힘차게 뛰자는 독려성 메시지를 던졌다. 2일 이 회사에 따르면 권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경영메시지를 통해 " 정상이 되기 위해 향후 1년은 극한도전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초심을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는 "2.4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3.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우리는 현재 산을 오르기 위한 베이스캠프에 도달했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있을 수 없으며, 지금은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배려, 경청을 바탕으로 팀워크를 통해 극한도전의 정신으로 난제들을 극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나아가 "올해가 고 3의 시간인 줄 알았는데 지내고 보니 고 2였다. 지금부터 진짜 고 3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모두 초심을 잃지 말고 함께 노력하면 내년 9월쯤에는 수시 합격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경청'이라는 책을 나눠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취임 직후 `배려'라는 책을 돌려 `배려경영'이라는 언론의 조어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는 "경청이란 상대방의 진심을 알아가는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상대방의 얘기를 경청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청'의 행간을 풀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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