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3.4분기에 잇따라 적자를 기록했다.

메릴린치가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도 3.4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BS의 3.4분기 순손실은 8억3천만 스위스프랑(6천465억원 상당)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22억 스위스프랑 순이익을 거둔 것에 비하면 매우 부실한 성적이다.

회사측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투자손실로 인해 3.4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으나 4.4분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3.4분기에 반영한 부실 모기지와 자산담보부증권(CDO) 상각 규모가 79억달러에 달하면서 6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었다.

메릴린치는 3.4분기에 영업손실 23억달러(주당 2.85달러), 순손실 22억4천만달러(주당 2.8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골드만삭스와 베어스턴스, 모건스탠리, 리먼브라더스 등 다른 투자은행들이 발표한 서브 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각 총액도 36억달러에 달하며 투자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 추가 상각도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흑인 최초의 투자은행 최고 경영자로 유명한 메릴린치의 스탠리 오닐(56) 회장 겸 대표이사는 실적부진 등의 책임을 지고 30일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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