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30만원대 보급형 제품 잇따라 출시


가을을 맞아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간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가기능을 제거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에 충실한 보급형 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제품이 주력이었다면, 하반기에는 보급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각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구매에 가장 걸림돌인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지상파DMB, 멀티미디어 기능과 티펙(TPEG)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제품은 40만원대에 형성돼 있으나 보급형 제품은 20만원대 후반, 30만원대에 몰려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제품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도 소프트웨어를 한 단계 낮은 제품으로 채택하거나, 일부 단자 및 기능을 제거해 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카포인트는 `엑스로드 V7 시즌2' 제품을 내놓으면서 기본적인 사양은 같으나 티팩(TPEG) 을 제외한 보급형 `베이직'제품을 함께 출시했다.

디지털큐브는 기존 출시된 `아이스테이션 T7'에서 지도소프트웨어를 루센맵으로 바꾼 `아이스테이션 R7'을 출시했다.

코원시스템도 지난해 출시된 `N2'에서 지도 소프트웨어를 지니맵으로 바꾸고 SD슬롯을 하나로 줄인 `L2'를 판매중이다.

각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것은 가격적인 이유도 있지만,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는 슬로우 어답터들이 이를 선호한다는 점도 높이 작용한다.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아직 내비게이션을 구입하지 않은 고객들 중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보다 단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많다"라며 "가격경쟁과 맞물려 보급형 내비게이션 제품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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