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3억9000만달러


세계 2위의 증권사인 모건 스탠리가 지난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동으로 인해 하루에만 3억9000만달러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모건 스탠리의 퀀트펀드(Quant Fundㆍ미리 정해진 수학적 모델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자동적으로 매매하는 펀드) 트레이더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폭락장세에 대처하지 못해 큰 손해를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기지 사태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투자자들은 차입을 줄이고 현금보유량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다. 이익실현을 위한 매도와는 다른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퀀트펀드의 컴퓨터 모델에 혼란이 빚어졌다.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컴퓨터가 예측한 주식은 하락하고 반대로 하락을 예상했던 주식은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같은 사실은 모건 스탠리의 분기별 정기 보고서에서 공개됐다.

지난 10월 모건 스탠리는 6~8월 3개월간 퀀트펀드에서 4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3개월 손실액 중 81%가 단 하루에 발생한 셈이다.

손정협기자 sohnb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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